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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老티나는 모피 NO! 이젠 소녀처럼 입는다

  • 국제신문
  •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  |  입력 : 2014-11-25 20:00:12
  •  |  본지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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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기가 높은 조끼 형태의 베스트 모피 코트.
겨울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패션도 월동 준비를 해야 할 시기다. 겨울 패션 하면 모피부터 떠오를 정도로, 모피는 보온성 면에서 탁월해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아이템이다. 하지만 외관이나 가격 등이 다소 부담스러워 중년 아줌마들이나 입는, 조금은 노티 나는 패션으로 치부되기도 했다. 하지만 요즘은 가죽을 덧대거나 패딩과 '믹스 매치'(서로 다른 느낌의 이미지를 섞어 새로운 멋을 추구하는 패션 스타일) 하는 방식으로 젊은 감성의 패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부산 서면 센트럴스퀘어 상가에 위치한 '에디트537'이 겨울 모피패션을 제안했다. 에디트537(http://blog.naver.com/tm7000)은 타마 지안코미나 길리에 등 국내 신진 디자이너의 30여 브랜드를 다루는 편집숍으로 옷에서부터 가방, 모자, 액세서리 등 패션 아이템을 총괄한다. 이곳이 유행에 맞는 모피 입기와 모피 관리법을 소개했다.


■ 천차만별 모피

밍크 여우 염소 토끼 너구리 등 털의 종류가 다양해 가격대가 천차만별이다. 주머니 사정에 맞게 입고 싶은 모피를 고를 수 있다. 가격이 부담스러우면 인조 모피를 선택할 수도 있다. 여러 천연 털 중 밍크의 가격대가 가장 높은 편이다. 담비 과에 속하는 동물의 털로 부드럽고 광채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컬러도 밝은색부터 아주 어두운 톤까지 다양한 천연색이 있으며 염색으로 다양한 색이 나오고 있다.

모피의 '클래식'은 밍크이지만, 요즘 패션계에서는 밍크보다 여우 털의 인기가 높다. 털의 길이가 밍크보다 길고 부피감이 있어 보온성은 기본이고 고급스러운 외관이 돋보인다. 그래서 가을 겨울 시즌이 되면 디자이너들이 앞다투어 확보하려는 소재가 되고 있다. 여우 털도 밍크처럼 색깔에 따라 실버 폭스, 레드 폭스, 골든아일랜드 폭스, 펀라이트 폭스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흔히 '사가 폭스'라고 많이 불리는데 이는 유럽의 모피사 이름으로, 국내에 유통되는 대부분의 여우 털이 사가 제품이다.

   
모피 패딩
최근에는 가죽이나 패딩과 결합한 모피 패션도 주목받고 있다. 소매나 지퍼 쪽, 옷깃 쪽에 가죽을 덧대거나 패딩 점퍼의 어깨 부분이나 모자 부분을 모피로 장식한 옷이 인기를 끌고 있다. 모피 코트에도 믹스매치라는 패션 트렌드가 적용되는 것이다. 컬러도 한 색만 쓰는 게 아니라 검정 베이지 등 다양한 색깔을 믹스매치하고 있다. 코트의 형태 역시 소매가 긴 일반적 스타일 대신 조끼 형식의 베스트나 소매가 짧은 숏 재킷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모피 코트의 가격은 에디트537 기준 30만~40만 원대부터 300만~400만 원대까지 다양하다.


■ 소품을 활용하라

   
패션 소품인 모피 귀마개
모피 코트나 재킷을 입기 부담스럽다면 털로 만든 소품을 활용해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장 인기 있는 겨울 패션 소품은 넥 워머다. 숄이나 목도리처럼 치렁치렁하게 걸치지 않고, 목 부문에 쓰기만 하면 돼 착용하기 간단하다. 부들부들한 모피가 방풍 기능은 기본적으로 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장갑 대신 모피가 부착된 핸드 워머를 사용해도 멋스럽다. 모피만으로 구성된 핸드 워머를 비롯, 니트와 결합해 믹스 매치의 멋을 보여주는 핸드 워머도 있다. 모피가 달린 귀마개나 모피 모자로도 포인트를 줄 수 있다.


■ 모피 속은 어떻게 입을까

   
핸드 워머. 사진제공=에디트537
모피 속에 입을 옷도 고민이다. 모피가 충분히 보온 기능을 하므로 속은 얇게 입어도 좋다. 엉덩이를 덮는 얇은 니트 티와 가죽 레깅스 또는 스키니 진으로 코디한 뒤 모피 코트를 입고 롱부츠로 마무리하는 게 무난하다. 조끼 형태인 베스트 모피 코트를 입을 경우 얇은 가죽 재킷을 안에 입으면 보온과 멋,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겨울 하의로 인기 있는 인조가죽 레깅스는 겉은 가죽이고 안은 기모 처리가 돼 있어 따뜻하면서도 멋스럽다. 세탁법도 간단해 착용하기 쉽다. 바지를 뒤집어 가죽이 안쪽으로 가게 한 뒤 세탁기에서 울 코스로 돌리면 된다.


# 모피 관리법

- 화기·날카로운 물건 멀리하고 입은 채 앉거나 기대지 말아야

1. 불이나 화기를 멀리해야 한다. 모가 타거나 손상돼 옷에 치명적 결함이 올 수 있다.

2. 칼이나 가위 같은 날카로운 물건도 옷이 잘리거나 찢기기 쉬우므로 멀리해야 한다.

3. 직접적인 태양이나 조명에도 변색할 수 있으므로 장시간 노출하지 않는다.

4. 강한 가습기나 제습기는 멀리한다. 모피는 적당한 수분유지가 필요하다. 너무 건조하거나 습기가 많은 곳은 피한다.

5. 살갗에 닿는 부분은 물에 적신 천에 알코올을 조금 묻힌 뒤 가볍게 땀기를 닦아낸다.

6. 주스나 커피가 묻었을 경우 손수건이나 화장지로 흡수한 다음 물기 있는 수건으로 얼룩을 두들기듯 닦아낸다.

7. 비나 눈 등에 젖었을 때는 거꾸로 해서 잘 흔든 뒤 물기를 뺀다. 그리고 수건으로 눌러서 그늘에서 자연건조해준다.

8. 물을 묻힌 뒤 꽉 짜낸 천으로 털의 결을 따라 가볍게 닦은 다음 마른 거즈나 수건으로 훔쳐낸다.

9. 넓고 딱딱한 옷걸이에 같이 보관해 옷의 변형을 막는다. 옷과 옷 사이 간격도 충분히 둬 옷이 눌리지 않게 한다.

10. 옷을 입은 채 의자에 앉거나 기대지 않는다. 모 부분이 부러지거나 눌릴 수 있기 때문이다. 가방을 들 때도 어깨나 소매 부분에 걸지 않도록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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