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항 인근에 자리한 돝섬 전경. 돝섬은 우리나라 최초의 해상유원지다.

- 의림사·달천 계곡, 수목 우거지고 수량 풍부
- 해양스포츠 원하면 크루즈 요트 강습·체험
- 높이 136m 진해 해양솔라타워 폭발적 인기

인구 110만의 대도시 창원시에는 여름휴가지로 적당한 곳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바다와 계곡, 그리고 볼거리가 어우러져 '여름을 기분 좋게 보낼 곳'이 의외로 많다.

계곡으로는 의림사계곡, 달천계곡이 있다. 장복산과 무학산 편백 삼림욕장도 가 볼 만하다. 해양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요트스쿨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여기다 전국 최초의 해상유원지인 돝섬과 최근 수많은 인파로 붐비는 창원 해양 솔라파크 등은 가족단위 탐방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최근 새로운 명물로 떠오른 창원해양솔라파크. 창원시 제공

창원시 마산합포구 의림사계곡은 1년 내내 울창한 수목을 휘감아 흘러내리는 계곡물이 일품인 천혜의 휴양지다. 의창구 천주산 달천계곡도 수량이 풍부해 더위를 잊을 수 있는 곳 중 하나다. 천주산에는 천연항생물질인 피톤치드를 뿜어내는 산림욕장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본격적인 바다 스포츠를 즐기고 싶다면 옛 마산과 진해지역에 있는 해양스포츠스쿨이 안성맞춤이다. 사전 예약을 하면 요트 강습과 체험을 할 수 있다.

크루즈 요트의 경우 2시간 이용에 성인 1인당 2만 원이며, 배 한 척에 5~11명 이용이 가능하다. 바람으로 항해하는 딩기요트나 윈드서핑도 한번 배워 봄 직하다.

창원시의 상징건축물로 떠오른 진해구의 해양솔라타워도 볼거리다. 높이 136m, 연면적 6336㎡의 타워형 태양광 시설로, 국내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136m의 타워 꼭대기가 남해안을 조망하는 데 최적의 장소여서 최근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거가대교는 물론 부산신항과 남해안에 떠있는 올망졸망한 섬들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마산항에서 1.5㎞ 떨어진 해상에 위치한 돝섬은 1971년 우리나라 최초의 해상유원지로 고시됐다. 각종 초화류와 꽃나무 등이 즐비해 사계절 꽃이 피는 섬이다. 돝섬에서 보는 옛 마산 시가지 풍광도 일품이어서 연인이나 가족단위 탐방객들이 즐겨 찾는다.

장복산 및 무학산 편백산림욕장은 힐링장소로 적합한 탐방지다. 장복산 산림욕장은 임도주변 8만 3895㎡에 조성돼 있다. 무학산 산림욕장은 편백나무 1만 그루와 산림욕장 2곳, 아치교, 덱형 계단 등으로 꾸며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