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체 영상을 보며 부인암 수술을 하고 있는 동아대 로봇수술팀.

동아대 의료원의 로봇수술(다빈치) 영역이 비뇨기과, 외과, 흉부외과에서 산부인과로 확대되고 있다.

이 병원 산부인과 차문석, 최일정 교수팀은 지난해 4월 자궁내막암 환자를 상대로 첫 로봇수술을 시도한 이후 올 들어 자궁근종, 자궁경부암, 방광암 및 자궁경부암 등 5건의 수술을 잇따라 실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산부인과 영역에서 로봇수술은 복부 3~4군데를 0.8~1.2㎝로 최소 절개해 수술하기 때문에 출혈 위험이 개복 수술보다 덜하다. 특히 암 제거율이 높고 신경손상 확률이 낮으며 임파선 제거술도 훨씬 용이해 부인암 수술 후 발생하는 합병증이 많이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 병원 측은 앞으로 자궁적출술, 난관문합술, 골반재건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수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로봇수술은 첨단 다빈치 로봇 팔의 정밀한 운동과 관절을 이용하기 때문에 손 떨림의 제거, 10~15배 확대된 3차원의 입체영상 등을 통해 보다 정교한 수술과 수술자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