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WKBL)가 사상 처음으로 ‘여성 감독 3인’ 체제를 맞았다.
다음 달 1일 개막하는 2026-2027 WKBL 정규리그에는 6개 구단 가운데 절반인 3개 구단을 여성 감독이 이끈다. 한 시즌에 여성 사령탑이 3명이나 나서는 것은 WKBL 출범 이후 처음이다.
부산 BNK 박정은 감독은 2021-2022시즌부터 사령탑을 맡아 6년 차에 접어들었고, 인천 신한은행 최윤아 감독은 지난 시즌부터 팀을 이끌고 있다. 올해에는 전주원 감독이 아산 우리은행의 새 사령탑으로 합류하면서 여성 감독 간 지략 대결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BNK 박정은 감독은 올 시즌 두터워진 선수층을 앞세워 2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린다. 지난 27일 열린 KB스타뱅킹 2026-2027 WKBL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6개 구단 감독 중 5명이 BNK를 가장 선수층이 두터운 팀으로 지목했다.
전주원 감독은 2012년부터 우리은행에서 코치를 맡았고 2021년에는 도쿄 올림픽 여자 농구 대표팀 감독을 지냈기에 ‘준비된 사령탑’으로 평가받는다. 최근 박신자컵에서 WKBL 구단 중 가장 좋은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하며 지도력을 입증했다.
신한은행 최윤아 감독은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딛고 반등을 노린다. 지난해부터 팀을 이끌고 있는 최 감독은 올 시즌 선수들의 조직력을 끌어올려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