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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FC, 제6대 사령탑에 설기현 감독 선임

2002 월드컵 4강 주역…최하위 탈출·구단 쇄신 중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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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김해시청에서 설기현 감독(왼쪽)이 계약 체결 후 정영두 김해시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해FC 제공
김해FC2008이 구단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제6대 감독으로 설기현 감독을 선임했다고 28일 밝혔다. 임기는 11월 1일부터 시작된다.

K리그2 진출 첫해인 김해FC는 현재 3승 8무 17패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구단은 성적 부진 속에 이달 1일 손현준 전 감독과 결별했고, 최명성 수석코치의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치러왔다. 구단은 후임 감독으로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설 감독을 낙점했다.

설 감독은 선수 시절 벨기에와 잉글랜드 등 유럽 무대에서 활약했고, 국내 프로축구에서도 경험을 쌓았다. 특히 2002 월드컵 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한국 축구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은퇴 후에는 성균관대 축구부 감독을 시작으로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대학 축구 현장에서 선수 육성과 팀 운영 경험을 쌓았고, 이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코치와 경남FC 감독을 역임했다. 경남FC에서는 4년 중 3차례 팀을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키며 지도자로서의 역량을 입증했다.

김해FC는 이번 선임을 통해 선수단 경쟁력을 높이고 팀 운영의 안정성을 강화하는 한편, 중장기적 관점에서 지속 가능한 구단 발전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설 감독은 11월 1일 김해에서 열리는 천안시티FC와의 홈경기에서 팬들에게 첫인사를 전한다. 이어 11월 7일 화성FC와의 홈경기부터 공식적으로 벤치에서 선수단을 지휘한다.

설 감독은 “김해FC의 감독을 맡게 되어 큰 책임감을 느낀다. 축구는 경기장에서 결과로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팀의 조직력과 경쟁력을 높이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해 팬 여러분께 좋은 경기와 결과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해FC가 시민과 팬들에게 자부심이 되는 구단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구단주인 정영두 김해시장은 “풍부한 선수 경험과 프로팀 지도 경험을 갖춘 설기현 감독이 김해FC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며 “감독과 선수단이 하나로 뭉쳐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시민과 팬에게 신뢰받는 구단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해FC는 감독 선임과 별개로 풀어야 할 과제도 안고 있다. 지난 7월 손병철 전 단장의 사임서가 수리된 뒤 단장 자리는 여전히 공석이다. 구단은 비상근 단장을 상근직으로 전환하기 위해 정관 변경과 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공개모집을 거쳐 연내 선임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정 시장은 “내년 이후에도 성적이 나빠진다면 축구단 해체도 방법”이라며 구단에 강한 쇄신을 주문한 바 있어, 설 감독의 어깨가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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