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입생 킹, 3점슛 1위·스틸 2위
- 롱은 리바운드·야투율 리그 1위
- EASL선 외인 62점 합작 첫 승
- 일본 B리그 챔피언 꺾어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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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KCC 루이스 킹이 지난 14일 일본 나가사키 해피니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EASL B조 1차전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EASL 제공 |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지난 3일 시작된 이후 팀의 희비가 엇갈린다. 만년 꼴찌 서울 삼성이 개막 3연승을 달리며 1위에 등극한 반면 지난해 ‘디펜딩 챔피언’ 부산 KCC(공동 6위)와 역시 지난해 돌풍의 주인공 고양 소노(9위)는 부진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KCC의 부진은 개막 전부터 어느 정도 예상됐었다. 팀의 핵심 포워드 송교창과 최준용이 해외 진출을 선언하며 빠져 주전의 공백이 상당한 데다, 지난 시즌 3점슛 1위(경기당 평균 2.8개) 허웅이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하고 컨디션 난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KCC는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 이후 2승 3패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KCC가 희망을 걸고 있는 이는 ‘외국인 콤비’ 루이스 킹과 숀 롱이다. 이들은 지난 14일 열린 2026-2027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경기에서 팀의 반등을 이끌 해결사임을 보여주며 희망의 싹을 틔웠다.
KCC는 이날 일본 나가사키 해피니스 아레나에서 일본 B리그 우승 팀인 나가사키 벨카와 EASL B조 1차전 원정 경기를 치러 98-83으로 이겼다. 나가사키는 지난 시즌 한국 농구대표팀 ‘에이스’ 이현중을 앞세워 일본 B리그 정상에 오른 팀이다.
EASL은 동아시아 지역 농구 클럽 대항전으로 아시아 7개 지역 12개 구단이 참가한다. 출전 팀은 각 국가 프로농구 리그의 우승 팀을 비롯한 상위권 구단이다. 한국에서는 2025-2026시즌 프로농구 최종 우승 팀인 KCC와 준우승 팀 소노가 대표로 나섰다. KCC는 ▷마카오 호우촌(마카오) ▷타이베이 푸본 브레이브스(대만) ▷나가사키 벨카(일본)와 B조에 꾸려졌고, 소노는 ▷알바크 도쿄(일본) ▷TSG 고스트호크스(대만) ▷사우스 고비 브롱코스(몽골)와 A조에 묶였다. C조는 ▷아브라 위버스(필리핀) ▷홍콩 이스턴(홍콩) ▷류큐 골든 킹스(일본) ▷타오위안 파우이안(대만)으로 구성됐다.
이날 경기에서 킹과 롱은 62점을 합작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KCC는 킹의 활약을 앞세워 1쿼터를 26-16으로 마친 데 이어 상대의 턱밑 추격에도 리드를 지켜냈고, 4쿼터 중반 킹과 롱, 허훈이 연이어 득점에 가세하면서 승기를 굳혔다.
이날 킹은 44득점 12리바운드 7어시스트, 롱은 18득점 17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허훈도 14득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힘을 보태며 기량을 회복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KCC는 리바운드(40-29), 야투 성공률(53.2%-43.7%) 팀 기록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이날 승리를 통해 외인 듀오는 팀의 주전 공백을 확실히 메워줄 자원임을 입증했다. 센터 롱은 골밑에서 슛은 물론 리바운드까지 착실하게 잡아내며 골밑에서의 능력이 뛰어나고, 포워드 킹은 점수차를 벌릴 수 있는 3점슛을 비롯해 외곽에서 강한 모습을 보인다. 킹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경기당 평균 득점 리그 4위(23.6점), 3점슛 1위(3개), 스틸 2위(1.8개)에 올랐다. 롱 역시 경기당 리바운드 13.4개와 야투 성공률 67.3%로 두 부문 모두 리그 1위를 기록하며 활약하고 있다.
한편, KCC는 외인 선수들의 활약과 EASL 첫 승 분위기를 몰아 오는 18일 안양 정관장아레나에서 연패 탈출을 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