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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2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결승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67-57로 승리를 거둔 뒤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을 헹가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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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숙적’ 일본을 꺾고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국제농구연맹 랭킹 57위)이 20일 일본 나고야의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일본(22위)을 67-57로 제압하고, 아시안게임 정상을 탈환했다. 이는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에 거둔 우승이자 아시안게임 통산 5번째 금메달이다. 특히 1982년 인도 뉴델리 대회 이후 44년 만에 원정에서 일궈낸 금빛 결실이다.
한국과 일본은 전반전 내내 치열한 시소게임을 펼쳤다. 한국은 경기 초반 이정현(고양 소노)과 이현중(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을 앞세워 근소하게 앞섰다. 하지만 1쿼터 종료 3분26초를 남겨두고 일본에 연달아 7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12-16으로 2쿼터에 들어선 한국은 2쿼터 최준용(부산 KCC)의 3점슛을 시작으로 추격에 나섰다. 이어 이정현의 2점슛과 이우석(국군체육부대)의 장거리 3점슛으로 동점(20-20)을 만든 한국은 쿼터 종료 5분9초를 남겨두고 문유현(안양 정관장)의 2점슛으로 역전(24-22)에 성공했다. 이후 쿼터 종료 1분여 시간을 남기고 귀화 선수 알렉스 커크와 변준형(정관장)이 2점슛을 주고받으면서 전반을 28-28로 마쳤다. 한국은 전반전 동안 자유투 성공률 60%를 기록한 반면 필드골 성공률은 33%에 그치며 슛 난조를 보였다.
한국은 ‘약속의 3쿼터’에 접어들자 변준형과 이현중, 이정현이 두루 외곽포를 터뜨려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특히 이현중은 3쿼터에만 3개의 3점슛을 넣었고, 쿼터 2분1초를 남겨두고 자유투에 성공하며 8점 차까지 달아났다. 리드를 유지한 채 55-47로 3쿼터를 종료했다.
이현중은 4쿼터에도 활약을 이어갔고, 한국은 기세를 몰아 공세를 펼치며 승리를 굳혔다. 이현중이 연속 5득점에 성공하면서 11점 차(60-49)까지 달아났고, 경기 종료 11.1초를 남기고 자유투 두 방을 연달아 넣으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에이스’ 이현중은 3점슛 5개를 포함해 27득점 18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이정현도 14득점 7어시스트로 거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