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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용 가세 남자 농구, 8년 만에 AG 4강행

이현중 28득점 9리바운드, 8강전 요르단에 114-80 승

  • 박혜원 기자 phw000713@kookje.co.kr
  •  |   입력 : 2026-09-16 19:31:33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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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이란과 결승행 다퉈

최준용이 16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요르단과의 8강전에서 공을 쫓고 있다. 이날 한국 대표팀은 요르단을 114-80으로 대파하고 8년 만에 4강에 진출했다. 연합뉴스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요르단을 꺾고 8년 만에 아시안게임 4강에 올랐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국제농구연맹 랭킹 57위)이 16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시안게임 8강 경기에서 요르단(41위)을 114-80으로 완파했다. 준결승 진출권을 손에 넣은 한국은 12년 만의 금메달 도전을 이어간다.

한국 남자 농구는 1970, 1982, 2002, 2014년 아시안게임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하지만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와 2022 항저우 대회에서 각각 동메달 획득과 8강에서 탈락을 기록하며 최근 대회에서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특히 8강에서 탈락한 2022 항저우 대회에선 역대 최저 순위인 7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반등에 성공한 모습을 보인다. 조별리그 A조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일본을 연달아 꺾고 조 1위로 8강 토너먼트에 오른 데 이어 지난 대회 준우승 팀인 요르단을 대파하며 4강에 올랐다.

한국은 1쿼터 문정현(수원 KT)의 골밑슛을 시작으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특히 1쿼터에만 15개의 리바운드를 따내는 등 탄탄한 수비를 선보였다. 요르단이 귀화 선수 페린 버포드와 다르콰비스 터커 등을 필두로 높이에서 한국에 우위를 점해 쉽지 않은 경기로 예측됐으나 한국은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며 20점 차 리드(28-8)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엔 미국프로농구(NBA) 진출에 도전하느라 지난 15일 대표팀에 합류한 최준용(부산 KCC)의 활약이 빛났다. 이날 벤치에서 시작한 최준용은 2쿼터에 교체 투입된 직후 3점 슛을 터뜨렸고, 어시스트와 리바운드 등 두루 기여했다. 이정현(고양 소노)도 외곽포 두 방으로 힘을 보태고 전반을 51-27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후반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3쿼터 짜임새 있는 플레이를 뽐내며 이현중(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의 장거리슛을 곁들여 34점을 몰아쳤고, 4쿼터 중반 최준용이 테크니컬 파울을 받고 퇴장당했으나 한국은 경기 내내 단 한 번의 리드도 내주지 않은 채 114-80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한국은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12명의 선수 전원이 득점을 기록하며 고루 활약했다. 특히 ‘에이스’ 이현중은 3점 슛 6개를 포함해 28득점 9리바운드로 선봉에 섰고, 유기상(창원 LG)이 16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정현이 12득점 6어시스트로 뒤를 이었다.

한국의 준결승 경기는 18일 오후 4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고 맞대결 상대는 이란이다. 이현중은 “우리는 선수 12명이 각자 다른 역할을 수행하며 팀 승리를 위해서만 싸운다. 그런 것이 잘 풀려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나라를 대표해 뛰는 게 얼마나 영광인지 알기에 매 경기 최선을 다해서 뛰려고 하고 있다”며 “팀원들과 함께 이기는 것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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