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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거인 거포 계보, 한동희·고승민이 잇나

4년 만에 ‘20홈런’ 정조준

  • 박혜원 기자 phw000713@kookje.co.kr
  •  |   입력 : 2026-09-09 19:29:11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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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희(왼쪽), 고승민
- ‘포스트 이대호’ 한 18·고 16호
- 둘 다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
- 남은 24경기 동안 달성 기대

롯데 자이언츠의 한동희 고승민이 나란히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우며 ‘20홈런’ 고지를 바라보고 있다. 두 선수가 올 시즌 20홈런을 달성한다면 한동안 롯데에서 보기 힘들었던 ‘거포’의 계보를 이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한동희와 고승민은 최근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로 썼다. 한동희는 지난 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5회 말 한화 박준영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시즌 18호 홈런을 기록했다.

고승민은 다음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한화전에서 1회 말 한화 황준서를 상대로 비거리 125m의 큼지막한 홈런을 때려내며 자신의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어 지난 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 3-3 동점이던 5회 초 결승 투런포를 터뜨려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기록한 홈런은 고승민의 시즌 16호 홈런이다.

이로써 두 선수 모두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20홈런 기록에 다가섰다. 한동희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은 2020년 17개, 고승민은 2024년 14개이다.

한동희의 타격감은 7월부터 물이 올랐다. 6월까지만 해도 홈런 5개에 그쳤으나 7월 5개, 8월 6개를 작성하며 거포 본능을 깨웠다. 특히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장타 생산력이 눈에 띄게 살아나 팀 타선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20홈런까지 단 두 개를 남겨둔 한동희를 향해 롯데 김태형 감독은 “지금 타격감이 정말 좋으며, 4번 타자의 역할도 잘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고승민의 상승세도 매섭다. 이달에만 홈런 4개를 친 고승민은 지난 5월 1군에 등록된 이후 단 한 번도 말소되지 않으며 꾸준히 제 몫을 한 선수로 꼽힌다.

롯데는 두 선수의 ‘한방’이 유독 반갑다. 2022시즌 이대호의 23홈런 이후 ‘20홈런’ 기록을 세운 타자가 없어 거포에 대한 갈증이 컸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동희와 고승민이 나란히 20홈런에 다가서면서 4년 만의 거포 탄생을 기대하고 있다.

롯데는 올 시즌 마감까지 24경기를 남겨두고 있고, 10월까지 잔여 경기를 치를 예정이기에 두 선수 모두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홈런 20개 달성이 무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롯데는 10일부터 이틀간 사직야구장에서 kt wiz와 홈 경기를 소화한다. 이어 12, 13일 각각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 수원 KT위즈파크에서 kt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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