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줄스호 최근 3연승하며 호조
- 이현중·최준용 등 주전 총출동
- 후반 집중력·3점 슛 부진 과제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남자 농구대표팀이 10일부터 조별리그를 소화한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의 포문을 여는 경기인 만큼 한국이 기분 좋은 출발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10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소화하며 아시안게임 일정에 돌입한다. 남자 농구대표팀은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일본과 함께 A조에 편성됐으며 11일 인도네시아, 13일 일본과 차례로 승부를 겨룬다.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남자 농구대표팀에는 핵심 자원 이현중(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과 여준석(시애틀대), 이정현(고양 소노)이 포함됐다. 또 미국 무대 도전으로 2027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경기에 결장했던 최준용도 합류해 힘을 보탠다. 이우석(국군체육부대), 유기상(창원 LG), 이승현(울산 현대모비스), 변준형(안양 정관장), 문정현(수원 KT), 장재석(부산 KCC)이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고, 유망주 문유현(정관장)과 에디 다니엘(서울 SK)도 승선했다.
한국 남자 농구는 마줄스 감독 부임 이후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으로 농구 대표팀을 맡은 마줄스 감독은 2027 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2승 4패, 평가전에선 2승 2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3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다. 농구 대표팀은 지난달 31일 수원에서 열린 2027 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2라운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와 지난 4·6일 치른 필리핀과의 두 차례 평가전 모두 승리했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FIBA 랭킹 64위)가 한국(57위)보다 순위가 낮은 데다 필리핀(40위)도 완전한 1군 전력으로 나서지 않았던 만큼 최근 성적만으로 대표팀의 경기력이 완전히 회복됐다고 보기 어렵다.
최근 남자 농구대표팀이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뒷심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기에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또 2027 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최근 4경기에서 한국의 3점 슛 성공률이 30%를 밑돌아 외곽 공격 능력을 회복하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 남자 농구대표팀의 3점 슛 성공률은 FIBA 아시아 예선 1라운드 대만전과 일본전에서 각각 21.9%·20%에 그쳤고, 2라운드에선 레바논전 22.9%·사우디아라비아전 26.9%를 기록했다.
남자 농구대표팀은 지난 7일 일본 나고야로 출국해 현지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각 조 1~2위 국가와 3위 중 성적이 높은 두 팀이 8강에 오르며 이후 8강, 4강, 결승 및 동메달 결정전을 소화한다. 한국 남자 농구는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