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골프 메이저 대회 3연승에 도전한 유해란이 AIG대회 공동 6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유해란은 지난 2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랭커셔주 리덤 세인트 앤스의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린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여자오픈(총상금 10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오버파 74를 쳤다. 최종 합계 1언더파 283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은 세계랭킹 46위의 일본 선수 구와키 시호(5언더파 279타)가 차지했다.
세계랭킹 3위 유해란은 지난 6, 7월 열린 KPMG 여자 PGA 챔피언십과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을 잇따라 제패하며 LPGA 투어 사상 세 번째 메이저 대회 3연승에 도전했다. 하지만 최종 라운드 막판 17번 홀과 18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순위가 내려가 아쉽게 6위에 그쳤다.
유해란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메이저 대회에서 두 번 우승한 것도, 톱10에 오른 것도 잘한 일이다”라며 “역사에 남는 기록을 이루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선수들이 꿈꾸는 도전을 해본 것 자체가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한 구와키는 독일의 에스터 헨젤라이트와 연장 두 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상금 150만 달러·한화 21억7000만 원 상당)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AIG 여자오픈 우승자인 야마시타 미유에 이어 2년 연속 일본 선수가 대회를 제패하는 기록도 남겼다.
한편, 세계랭킹 1위 코르다는 이번 대회 공동 4위에 올라 2년 만에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해당 연도 메이저 대회 성적이 가장 우수한 선수에게 주는 상)를 탈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