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진출’ 소식에 발맞춰 국내 프로야구 리그도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나선다.
10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오는 12일부터 24일까지 2026 KBO리그 시범 경기를 진행한다. 경기는 팀당 12경기씩 치른다.
개막일에는 5개 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두산 베어스(이천), 삼성 라이온즈-한화 이글스(대전), SSG 랜더스-KIA 타이거즈(광주), kt wiz-롯데 자이언츠(부산), LG 트윈스-NC 다이노스(마산) 경기가 열린다. 현재 각 팀 홈구장이 공사 중이어서 제2구장 등에서도 시범 경기가 열린다.
경기 시작 시간은 오후 1시이지만 16일(KIA-NC·창원)과 22일(키움-SSG·인천)은 오후 5시, 23일 KIA-삼성(대구) 및 NC-한화(대전)는 오후 6시부터 열린다. 시범 경기는 소속 선수와 육성 선수가 모두 출전할 수 있으며, 엔트리 인원 제한이 없다.
이번 시범 경기에서는 수비 시프트 제한 규정이 새로 도입된다. 수비팀은 포수와 투수를 제외하고 내야 흙 경계 내에 최소 4명의 야수를 둬야 하고, 2루를 기준으로 양쪽에 2명씩 서 있어야 한다. 시프트 제한 규정을 위반한 내야수가 인플레이 타구를 건드리면, 공격팀은 타자 주자의 1루 출루 및 주자의 1개 베이스 진루 혹은 플레이 결과 유지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투구 간격인 ‘피치 클록’은 지난해보다 2초씩 줄어든다. 주자가 없으면 종전 20초에서 18초로, 있으면 25초에서 23초로 단축된다. 비디오 판독은 종전대로 팀당 2회 신청할 수 있으며, 2회 연속 판정이 번복될 경우 1회가 추가된다. 해외에서 전지 훈련을 소화한 10개 구단은 시범 경기를 통해 새로운 규정에 적응하고 외국인 선수와 신인의 기량을 점검하며 시즌 준비를 마무리한다. 다만 WBC 8강전을 준비 중인 야구 대표팀 선수들은 대회가 끝날 때까지 시범 경기에 참여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