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문수구장서 롯데와 개막전
프로야구 최초의 시민구단 울산 웨일즈(사진)가 개막 준비에 한창인 가운데 실력파 외인들의 활약이 두드러져 관심이 쏠린다.
울산 웨일즈는 지난 8일 문수야구장에서 KIA 타이거즈 2군과 연습 경기를 치러 외국인 선수를 본격적으로 등판시켰다. 프로팀과의 연습 경기는 첫 자리였다. 이날 경기에서 외국인 투수 오카다 아키타케와 고바야시 주이는 안정적인 투구로 존재감을 뽐냈다. 이날 연습 경기는 5-9로 패했으나, 두 선수 모두 무실점으로 이닝을 깔끔하게 마쳐 실전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선발 투수로 출전한 오카다는 2이닝 동안 공 26개로 8명의 타자를 상대해 1피안타 1사구 1삼진을 기록했다. 또 직구(38%)보다 높은 비율로 슬라이더 커브 스플리터 등 다양한 변화구(62%)를 구사해 KIA 타선을 요리했다. 오카다는 2015년 일본프로야구(NPB) 센트럴리그 히로시마 도요 카프의 1차 지명을 받은 선수로, 일본 국가대표 경험이 있는 베테랑 우완투수다.
곧이어 마운드에 오른 고바야시도 2이닝을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공 32개를 뿌려 1피안타 1사구 2삼진을 선보였고 스트라이크존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안정적인 제구력을 자랑했다. 2019년 NPB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부름을 받은 고야바시는 투수와 타자를 겸했던 독특한 이력을 갖췄다. 두 선수 모두 울산의 선발 주축이 될 전망이다.
호주 국적 타자 알렉스 홀도 주목받고 있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호주 대표팀 선수로 출전한 홀은 예선에서 홈런 2개를 터뜨려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홀은 WBC가 끝난 후 울산에 합류한다. 외인으로는 가장 마지막에 합류한 투수 나가 다이세이도 울산에 적응하고 있다. 나가는 일본 독립리그 BC리그 소속 군마 다이아몬드 페가수스에서 활약해 다승왕을 거머쥔 바 있으며, 최근 구속과 제구가 눈에 띄게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장원진 감독과 박명환 투수코치가 일본에서 직접 잠재력을 확인한 후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은 LG트윈스 등과 연습 경기를 치른 뒤 오는 20일 문수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2026 KBO 퓨처스리그 개막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