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뮌헨 김민재는 아스널 원정길

‘벤치 자원’이라는 전망을 깨고 경기력으로 자신에 대한 평가를 바꾸고 있는 이강인(파리생제르맹·PSG)이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를 상대로 2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득점에 도전한다.

PSG는 27일(한국시간) 오전 5시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로 토트넘을 불러들여 UCL 리그 페이즈 5차전을 치른다. PSG는 UCL에서 3승 1패를 기록 중이다. 리그 페이즈에 출전한 36개 구단 중 5위다. 토트넘은 2승 2무로 10위에 있다. 지난 경기에서 리그 첫 득점으로 PSG의 승리를 이끈 이강인은 2경기 연속 득점을 노린다. 이강인은 토트넘을 상대로 UEFA 슈퍼컵에서 올 시즌 첫 골을 기록한 좋은 기억이 있다.

이강인의 UCL 득점은 2023년 10월 AC밀란(이탈리아)과의 경기에서 넣은 게 유일하다. 지난 시즌은 UCL에서 공격포인트를 하나도 올리지 못했다.

이강인은 올 시즌 초반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많았다. 하지만 우스만 뎀벨레, 데지레 두에 등 주전들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찾아온 기회를 잡으며 주전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출전 시간이 많아지자 자연스럽게 공격 포인트도 늘어났다. 이강인은 UCL 첫 선발 출전이었던 지난 4일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시즌 첫 도움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 10일 올림피크 리옹과 리그 경기에서도 풀타임을 소화하며 도움을 올렸고, 지난 23일 르아브르전에서는 정규리그 첫 골을 넣었다. 가나와의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이태석의 결승 골을 도운 것까지 합치면 이달에만 2골 2도움이다. 최근 주 포지션인 공격형 미드필더와 오른쪽 윙으로 출전, 팀을 진두지휘하며 공격의 중심이 됐다. 르 파리지앵은 “이강인은 출전 시간이 늘어가면서 점점 더 파리 생제르맹에 중요한 존재가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UCL 4전 전승으로 선두를 달리는 뮌헨은 27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위 아스널 원정에 나선다. 뮌헨의 김민재는 UCL에서 최근 2경기 연속 교체 출전했다. 조규성의 소속팀 미트윌란(덴마크)은 28일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AS로마(이탈리아)원정길에 오른다. 덴마크 리그와 컵대회에서 4골을 기록 중인 조규성은 유로파리그에서 첫 골 사냥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