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유니폼을 입은 허훈(가운데)과 형 허웅(왼쪽) 이상민감독, 연합뉴스

드디어 그가 돌아온다. 이번 시즌 자유계약선수(FA)로 프로농구 부산 KCC로 이적한 허훈이 ‘친정’ 수원 kt를 상대로 복귀전에 나선다.

KCC는 “8일 경기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리는 kt와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 허훈이 출전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 시즌까지 kt에서 뛴 리그 최정상급 가드 허훈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형 허웅이 뛰는 KCC에 새롭게 둥지를 텄다. 허훈의 합류로 허웅 허훈 형제의 활약을 팬들은 기대했다. 하지만 허훈은 비시즌 연습 경기에서 오른쪽 종아리를 다쳐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재활에 매진해 왔다.

허훈이 KCC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만나는 상대팀이 공교롭게도 친정이 kt다.

KCC는 허훈이 합류해 천군만마를 얻었다. KCC는 그동안 코트의 사령관인 허훈 없이 경기를 치러 6승 5패로 나름 선전했다. 하지만 최근 팀의 에이스인 허웅이 조금 지친 듯한 모습을 보여 팀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태였다.

허훈이 가세하면 KCC 이상민 감독이 구상하는 ‘빠른 공격’ 농구가 본격적으로 발휘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KCC의 농구는 지금부터 시작된다고 보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