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 9일 체코와 고척 평가전

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준비하는 야구 국가대표 선수단이 평가전을 앞두고 전체가 다 모인 첫 훈련을 진행했다.
류지현(사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4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사흘째 훈련을 이어갔다. 대표팀은 8, 9일 고척돔에서 체코를 상대로 K-베이스볼 시리즈 두 경기를 치른다.

지난 2일 소집된 대표팀은 3일까지 경기 고양시 국가대표 훈련장에서 훈련하고 이날부터 고척돔에서 몸을 풀었다.

또 지난달 31일 끝난 한국시리즈까지 뛰었던 LG와 한화 선수들도 짧은 휴식을 마치고 대표팀에 합류해 완전체를 이뤘다.

류 감독은 훈련 전 인터뷰에서 “어제까지 외야수 2명, 포수 1명 등 야수가 8명밖에 없었는데 오늘 이렇게 다 모이니까 서로 격려도 하고, 전체적인 분위기도 밝아졌다”고 대표팀 분위기를 소개했다.

체코와 홈 경기에 이어 15, 1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일본 대표팀과 평가전까지 대표팀 주장은 박해민(LG)이 맡기로 했다.

류 감독은 “이번 대표팀이 11월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년 3월까지 연결되면 그때 합류할 선수들까지 계산했을 때 박해민이 적임자”라고 주장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대표팀에 합류한 한화 투수 문동주에 대해 류 감독은 “소속팀 등 여러 경로로 확인한 결과 한국시리즈 5차전에 어깨가 불편해 보이고, 구속이 떨어진 부분에 의학적인 문제는 없다”며 “시즌을 치르면서 피로가 쌓였고, 휴식을 좀 취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류 감독은 한국계 메이저리그(MLB) 선수의 합류 문제와 관련해 “기존 구성원과의 조합이나 우리 대표팀에 부족한 포지션 등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