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대륙에 있는 인구 52만여 명의 섬나라 카보베르데가 처음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 무대에 진출했다.

카보베르데 축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카보베르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에스와티니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 D조 최종전(10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카보베르데는 7승 2무 1패 승점 23을 기록, 카메룬(승점 19·5승 4무 1패)을 제치고 조 1위를 차지해 북중미행 티켓을 차지했다. 카보베르데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것은 처음이다. 카보베르데는 모로코 튀니지 이집트 알제리 가나에 이어 아프리카에서 6번째로 북중미행을 확정 지었다.

아프리카 서쪽 대서양에 있는 카보베르데는 15개의 섬으로 이뤄진 군도 국가다. 15세기 포르투갈에 의해 발견된 이래 500여 년간 식민지로 있다가 1975년 독립했다. 국토 면적은 4033㎢로 한국의 25분의 1 정도이다.

카보베르데는 2018년 러시아 대회의 아이슬란드(당시 인구 33만 명)에 이어 월드컵 본선 출전국 중 인구가 두 번째로 적은 나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