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무르익은 단장·감독 ‘케미’…롯데 V3 한마음 질주

롯데 전반기 악착같이 뛰었다 <4> 박준혁·김태형 체제

  • 임동우 기자 help@kookje.co.kr
  •  |   입력 : 2025-07-16 18:37:03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박 단장, 현장중심 구단 재편
- 김 감독, 용병술로 위기 돌파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과 박준혁 단장의 케미가 무르익었다. 지난 시즌 정착기를 지나 올해 ‘결실’이 나올 모양새다. 닮은 듯 닮지 않은 두 사람은 오로지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리고 있다.
현장 중심 체제로 구단을 재편한 롯데 박준혁(왼쪽) 단장과 특유의 용병술로 위기를 돌파한 김태형 감독. 롯데 자이언츠 제공 국제신문 DB
프로야구 전반기 롯데의 선전은 김 감독 용병술과 리더십을 빼고선 설명이 안 된다. 롯데 타선이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건 사실이다. 지표를 찬찬히 살펴보면 ‘실속’과는 거리가 멀다. 롯데 팀 타율은 0.280로 리그에서 가장 높다. 병살타도 가장 많다. 롯데는 89경기를 치르며 병살타 87개를 기록했다. 역시 89경기를 소화한 7위 KT의 병살타는 64개로 롯데와 20개 이상 차이를 보인다. 롯데는 많은 안타를 쳐도 점수로 연결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셈이다.

마운드 불안은 시즌 초반부터 이어졌다. 4, 5월 선발 투수 이탈을 겪었다. 박세웅 데이비슨 나균안의 부침도 이어지고 있다. 롯데의 팀 평균 자책점은 4.79점에 달한다. 최하위 키움(5.47점)에 이어 리그에서 두 번째로 높다. 롯데와 순위 다툼 중인 LG의 평균 자책점은 3.78점에 불과하다.

우승 청부사 김 감독은 특유의 용병술로 지난 4월 상승세를 만들어냈다. 끊이지 않는 부상 이탈 속에서 김 감독은 롯데판 화수분 야구를 선보였다. 김 감독의 리더십이 없었다면 전반기 리그 3강을 지키기 어려웠다.

김 감독은 상대 팀을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 강팀이건 약팀이건 과감한 승부를 선호한다. 김 감독은 경기마다 선수들을 향해 두 주먹을 맞부딪히는 동작을 보인다. 정면 승부 주문이다. 어느덧 김 감독에게 익숙해진 롯데 선수들은 자연스레 공세적인 경기가 몸에 익었다.

김 감독은 전반기를 돌아보며 “감독을 하면서도, 야구를 하면서도 한꺼번에 이렇게 많은 부상은 처음 겪었다. 주전 선수가 빠진 자리에 투입된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며 “선수들 덕분에 계산이 선다. 앞으로 팀이 더 좋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김 감독이 마음껏 용병술을 펼칠 수 있던 건 박 단장의 적극적인 지원이 뒤따랐기 때문이다. 박 단장은 취임 후 프런트가 아닌 현장 중심 체제로 구단을 재편했다. 트레이드와 외국인 선수 영입에서도 줄곧 성과를 냈다. 롯데를 거친 여느 단장들과 달리 전면에 나서지 않는다. 공이 있다면 감독과 현장 몫으로 돌린다.

박 단장은 구단을 움켜쥐는 데 힘을 쏟지 않는다. 오히려 김 감독에게 권한을 적극적으로 넘긴 뒤 원활한 현장 운영을 위한 지원에 집중한다. 개성이 강한 김 감독이 부담스러울 법도 하다. 박 단장은 감독이 강한 리더십을 가지고 있어 현장 지원에 몰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단장은 “김 감독님께서 이기고자 하는 의식을 선수단에 잘 심어주셨다. 주장 전준우와 투수 조장 김원중 그리고 베테랑도 선수들을 잘 이끌어줬다”며 “선수들도 경기에서 이기려고 애써줘 정말 감사하다. 부상 선수가 많은 전반기였지만 퓨처스에서 노력해 줘 팀 뎁스 강화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박 단장은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는 후반기에도 잘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과 박 단장은 ‘승리’ 위해 똘똘 뭉쳤다. 8년 만의 가을야구 진출을 넘어 두 사람은 더 큰 목표를 향해 함께 다가가고 있다.

-끝-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3. 3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4. 4‘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5. 5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6. 6‘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7. 7[사설] 외국인 400만 시대, 부산은 이제 체류형 관광이다
  8. 8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9. 9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10. 10매표소 오픈런…레드카펫 ★ 보려 외국인 새벽부터 달려왔다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3. 3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4. 4여야, 국감서 알래스카 LNG 사업 집중 추궁
  5. 5[속보] 여야, 문체위 국감서 ‘암살자(들)’ 공방…국힘 “감독 나와야” vs 민주 “창작 자유 억압”
  6. 6[뭐라노] 조희대 “국회·대통령, 대법원장 제청 간섭 위헌”
  7. 7[2026 국감 브리핑] 백종헌 “인력 확보 없이 출발한 통합돌봄 담당자 82%가 겸직, 전담인력 ‘0명’ 시군구는 전체의 66.4%”
  8. 8‘홈플러스 사태’ MBK 김병주, 국감 불출석 “회사 경영 관여 안 해”
  9. 9강신철 “병역특례 점진적 축소, 궁극적 폐지가 국방부 목표”
  10. 10김정호 “부산·경남 맑은 물 공급을 위해 낙동강 수질개선·취수 다변화 해야”
  1. 1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2. 2‘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3. 3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4. 4롯데백화점, 업계 첫 외국인 매출 1조 ‘포문’
  5. 5금감원 “AI 해킹 시도 IP 28개 확인”
  6. 6부산 극지해양 전문강사 “현장 능력 키워요”
  7. 7부산 청년기업 ‘DPP(디지털제품여권)’ 국내 첫 상용화
  8. 8SMR 골든타임 놓치나…"원안위 심사기준 2032년에야 마련"
  9. 9주가지수- 2026년 10월 6일
  10. 10전국 건설 현장 사망자 2명 가운데 1명은 추락으로 봉변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3. 3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4. 4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5. 5전기車 높아진 인기에 예산 동나…부산시, 하반기 1520대 더 지원
  6. 6부산 금정구 ‘인구감소지역’ 새로 편입…북구는 ‘인구감소관심지역’
  7. 7부산중수청장 “정치 중립성·수사 독립성 엄격히 지키겠다”
  8. 8양산시보건소 일반진료 줄인다
  9. 9박완수 경남도지사 “행정통합 위해 부울 시장 설득”
  10. 10전재수 시장, 소통 행보…사흘 연속 생중계 회의(종합)
  1. 1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2. 2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3. 3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4. 4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5. 5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6. 6“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7. 7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8. 8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9. 9‘손흥민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10. 10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부산 야구장 미래는
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