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아림·유해란 등 우승 후보

전인지 박성현 이정은이 여자 골프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 1·2라운드에서 함께 한다.

전인지(왼쪽), 이정은

28일(한국시간) 발표된 제80회 US여자오픈(총상금 1200만 달러) 1·2라운드 조 편성을 보면 이들 3명은 한 조에 편성돼 29일 오후 10시 2분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의 에린 힐스 골프 코스(파72) 1번 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다.

전인지 박성현 이정은은 모두 US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선수들이다. 전인지는 2015년, 박성현은 2017년, 이정은은 2019년 각각 정상에 올랐다. 대회 1·2라운드에서 한국 선수끼리 묶인 조는 이 조가 유일하다.

US여자오픈은 1998년 박세리가 ‘맨발 투혼’으로 우승한 뒤 한국 선수가 무려 10명, 횟수로는 11차례나 정상에 올라 인연이 깊은 대회다. 2020년 김아림 우승 이후엔 소식이 끊겼다.

여자 골프 역사상 가장 많은 상금 1200만 달러(약 164억3000만 원)가 걸린 올해 대회엔 전체 출전 선수 156명 중 미국(39명)에 이어 한국 선수가 25명으로 두 번째로 많다.

올해는 한국 선수들의 우승 소식도 기대할 수 있다. 2월 시즌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버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의 김아림, 3월 포드 챔피언십 김효주, 이달 초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서 유해란이 3승을 합작하는 등 한국 선수들이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