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손호영과 LG 우강훈이 운명적으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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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범경기 기간 몸이 덜 풀린 모습을 보여 우려를 산 손호영이 프로야구 정규리그 첫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 올리는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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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 LG의 개막전 9회초 롯데 마지막 공격에 손호영이 선두타자로 나섰다. 2-12로 롯데가 뒤진 상황에서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등판한 LG 투수는 우강훈이었다.
타석의 손호영과 마운드의 우강훈. 지난 시즌 개막전에 손호영은 LG, 우강훈은 롯데 유니폼을 입고 있었지만 3월 30일 맞트레이드로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당시 롯데가 왜 트레이트를 했는지 의문을 표시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우강훈은 최고 150㎞의 강속구를 던지는 우완 사이드암 투수. 거기다 군 문제를 해결한 22살의 유망주였다. 반면 손호영은 가능성은 인정받았지만 만개하지 못했던 30살의 내야수였다.
그만큼 롯데는 내야 보강이 절실했다.
대부분 롯데가 ‘손해 보는 장사’라고 평가했지만 롯데 유니폼을 입은 손호영은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우려를 불식시켰다.
그런 손호영과 우강훈이 올 시즌 개막전에서 만났다. 우강훈은 손호영에게 초구 149㎞의 강속구를 스트라이크 존에 집에 넣었다. 2구 다시 147㎞의 강속구를 던졌지만 손호영의 방망이에 걸렸다. 유격수 옆 내야 안타. 손호영은 웃었다.
우강훈은 손호영을 내야 안타로 내보냈지만 후속타자 정보근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가볍게 투아웃을 잡아내고 마지막 한태양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워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다. 우강훈도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