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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보빵 왜 우리만 없어”…롯데팬 시무룩

SPC 삼립, KBO와 협업해 9개 구단별로 크보빵 출시

각 팀 대표선수, 마스코트 띠부실 들어 야구팬 사재기

중고 거래 어플리케이션 통해 띠부실 교환, 판매도

롯데 자이언츠, 계열사와 관계 문제로 제품 출시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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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 ‘한국야구위원회’(KBO)와 SPC삼립이 협업해 만든 ‘크보빵’(KBO빵)이 진열돼 있다. 크보빵 제품에서는 프로야구 9개 구단 대표 선수와 마스코트가 인쇄된 띠부씰 189종과 국가대표 선수로 구성된 스페셜 띠부씰 26종이 들어있어 수집 열풍이 인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KBO와 협력해 SPC 삼립에서 출시한 ‘크보빵(KBO빵)’이 야구팬 마음을 제대로 뒤흔들었다. 일부 지역에서는 편의점 싹쓸이 현상을 보이는 가운데, 10개 구단 중 롯데 자이언츠 빵만 찾아볼 수 없어 롯데 팬 사이에서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SPC 삼립은 지난 20일 모두 10종의 크보빵 판매를 시작했다. 야구 방망이 모양 롤케이크를 제외하면 프로야구 9개 구단별로 하나씩 제품이 출시됐다. 야구팬이 크보빵에 열광하는 배경에는 과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포켓몬 빵처럼 제품 속에 ‘띠부실(스티커)’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 띠부실은 각 구단을 대표하는 선수 20명와 마스코트 189종, 2024 프리미어 12 대표팀 라인업 스페셜 띠부실 26종 등 모두 215종으로 구성됐다.

중고 거래 애플리케이션 당근에 올라온 크보빵 띠부실 거래 게시물. 당근 캡처
중고 거래 애플리케이션 당근에 올라온 크보빵 띠부실 거래 게시물. 당근 캡처
정식 출시 닷새 전인 지난 15일부터 카카오 선물하기를 통해 진행한 사전 예약 판매에서는 지난 시즌 우승 팀인 ‘KIA 타이거즈 호랑이 초코롤’이 완판됐다. 이 같은 크보빵 열풍은 응원 팀 빵을 사서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 띠부실 수집욕이 촉발했다. 운 좋게 한 번에 바라던 띠부실을 뽑으면 인터넷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자랑하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만약 원하는 띠부실을 손에 넣지 못하면, 급기야 빵을 싹쓸이하거나 중고 거래 애플리케이션 당근을 통해 거래는 하는 모습도 보인다. 215종의 띠부실 가운데 지난 시즌 최우수 선수를 차지한 KIA 김도영 선수 띠부실은 특히 인기다.

프로야구 개막일인 22일 오전 부산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크보빵. 임동우 기자
롯데팬은 크보빵 열풍에서 동떨어져 있다. 앞서 롯데는 그룹 계열사 롯데 웰푸드에서 제빵 사업을 하는 터라, SPC 삼립의 협조 요청을 거절했다. 프로야구 10개 구단 팬 중 팀 사랑과 응원에 ‘남다른 화력’을 자랑하는 롯데 팬들로서는 크보빵 사재기와 띠부실 모으기를 바라만 볼 수밖에 없어 적지 않게 아쉬움을 토로한다. 현재 롯데 자이언츠로서는 자체 띠부실을 발행할 계획은 없다. 다만 구단에서 선수 포토카드 판매 등 자체 기념품 판매로 달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롯데는 22일 LG와 서울 잠실에서 KBO 정기리그 개막전을 치르며, kt와의 홈 개막전은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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