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 클럽월드컵 2028년 신설

역대급 돈 잔치가 벌어진다.

울산 HD 김판곤 감독이 6일 클럽월드컵 트로피 공개 행사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국제축구연맹(FIFA)은 6일(한국시간) 2025 클럽월드컵에 출전하는 32개 팀에 총상금 10억 달러(약 1조4500억 원)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FIFA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자금 지원을 받은 다즌(DAZN)과 중계권 계약을 합의한 결과다. FIFA는 클럽월드컵에서 20억 달러를 벌어들일 걸로 내다봤다.

FIFA는 올해부터 클럽월드컵을 전면 개편했다. 기존 대륙별 챔피언 7개 구단 출전에서 32개 구단 출전으로 규모를 확대했다. 개최 주기도 1년에서 4년으로 변경했다. 사실상 초대로 볼 수 있는 올해 대회가 오는 6월 15일~7월 13일 미국 12개 도시에서 열린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바이에른 뮌헨(독일)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등 세계 최고의 명문 팀들이 나선다. K그에서는 울산 HD가 출전한다. FIFA는 12개 도시에서 열리는 63경기에서 발생하는 입장권과 숙박 수입을 5억 달러로 예상했다.

FIFA는 자세한 상금 배분 방식을 설명하지는 않았다. 앞서 FIFA가 규모를 확대하면서 일부 구단은 험난한 일정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다. 12개 유럽 클럽은 약 한 달간 벌어지는 클럽월드컵에 참가하면 수천만 달러의 이익을 남길 수 있다는 약속을 FIFA에 요구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FIFA 클럽월드컵은 클럽 축구의 정점일 뿐만 아니라, 다른 어떤 대회에서도 볼 수 없었던 규모로 참가 클럽 전체에 혜택을 줄 것”이라며 “상금은 전 세계 클럽 축구를 연대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회에서 발생한 모든 수익은 FIFA가 단 한 푼도 가져가지 않을 것”이라며 “전례 없는 금액을 축구 발전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FIFA 여자 클럽월드컵은 2028년 초대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4년에 한 번씩 열리며, 세계 최고의 19개 클럽이 참가한다. 여자 클럽월드컵이 열리지 않는 해엔 연맹별 클럽대회에서 우승한 6개 팀이 FIFA 여자 챔피언스컵을 치른다. 초대 여자 챔피언스컵은 내년 1월 28일부터 2월 1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