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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걸그룹 댄스, 팬과 덩크쇼…사직체육관 웃음만발

프로농구 올스타전 4년째 매진

  • 김희국 기자 kukie@kookje.co.kr
  •  |   입력 : 2025-01-19 19:31:23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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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수들 오징어게임 이벤트 진행
- 감독은 심판복 입고 코트 나서

프로농구 별들이 올스타전에서 깜찍한 걸그룹 댄스와 팬과 함께하는 덩크 콘테스트 등으로 재미와 의미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경기에서는 허웅(KCC)·허훈(kt) 형제와 자밀 워니(SK)를 앞세운 크블몽팀이 3점포 7방을 터뜨린 이우석(현대모비스)의 공아지팀을 제압했다.
1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선수들이 ‘오징어게임’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에는 9053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2022년(대구·3300명) 2023년(수원·3325명) 2024년(고양·5581)에 이어 4년 연속 매진이다. 크블몽팀에선 올스타 투표 1위에 오른 유기상(LG)을 비롯해 허웅·허훈 형제, 안영준과 워니(이상 SK)가 선발로 나섰다. 공아지팀에선 변준형(정관장) 이선 알바노(DB) 이우석 숀 롱(이상 현대모비스) 이원석(삼성)이 베스트 5로 코트를 밟았다.

덩크슛 콘테스트 결승에서 우승한 조준희(삼성)가 여성 팬 위로 뛰어올라 덩크슛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 명씩 차례로 소개된 선수들은 자기 입장곡에 맞춰 춤을 추며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오세근(SK)은 걸그룹 소녀시대의 라이언 하트에 맞춰 앙증맞은 표정과 사자춤으로 ‘귀여움’을 담당했고, 김선형(SK)은 걸그룹 에스파의 ‘위플래시’에 맞춰 포인트 안무인 ‘뒷목 잡기춤’으로 ‘예쁜’ 춤 선을 자랑했다. 선수들이 입장을 모두 마쳤을 땐 양 팀 사령탑을 맡은 전희철 서울 SK 감독과 조동현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이 검은색 선글라스를 끼고 김선형, 이우석과 함께 로제의 ‘아파트’(APT.)에 맞춰 댄스를 선보여 팬들의 웃음보를 터뜨렸다.

1쿼터 중반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에 나온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이벤트 게임으로 진행했다. 양 팀 감독이 장난감 총을 든 ‘핑크 병정 저격수’로 나선 가운데 허웅이 ‘영희’ 역할을 맡은 크블몽 캐릭터의 눈을 피해 가장 먼저 림에 공을 꽂아 넣어 우승을 차지했다.

2쿼터 시작과 동시에 전희철 감독과 조동현 감독이 심판복을 입고 코트에 투입됐고, 신명호 코치와 이광재 코치는 각 팀 선수로 나섰다. 전희철 심판은 적으로 만나게 된 소속팀 SK 선수 오재현이 자신을 째려봤다는 이유로 테크니컬 파울을 선언했고, 조동현 심판은 ‘허위 조항’을 들먹인 전희철 심판에게 테크니컬 파울을 선언하는 재밌는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경기 막판엔 외국인 선수가 헤드폰을 통해 들리는 K팝 노래를 부르면 양 팀 감독과 선수들이 맞추는 게임을 해 여기저기서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크블몽팀은 공아지팀에 142-126으로 승리했다. 크블몽팀은 상금 300만 원, 공아지팀은 100만 원을 받았다. 최우수선수(MVP)는 41점을 몰아넣고 리바운드 19개를 곁들여 크블몽팀을 승리로 이끈 워니가 차지했다.

덩크 콘테스트에서는 조준희(삼성)가 여성 팬 한 명을 세워 두고 그 키를 뛰어넘는 높은 점프력을 선보이며 한 손으로 시원한 덩크를 성공, 50점 만점으로 덩크왕에 올랐다. 우승 상금 200만 원. 교복과 장미꽃 고백 퍼포먼스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정관장의 박정웅은 덩크 콘테스트 퍼포먼스상과 상금 100만 원을 받았다.

3점슛 콘테스트에서는 최성모(삼성)가 결선에서 출전 선수 중 가장 높은 26점으로 우승해 상금 200만 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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