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2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
- 윌리엄스와 상대 수비 무너뜨려
- 2021-2022시즌 기록보다 화려
- “20일간 10경기 다 이기고 싶다”
프로농구 부산 KCC의 최준용이 MVP급 시즌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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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농구 부산 KCC 최준용이 지난 10일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경기 후반 호쾌한 투핸드 덩크슛을 터뜨리고 있다. KBL 제공 |
최준용은 지난 10일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와의 홈 경기에서 3점포 6개를 포함해 42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 2블록슛으로 활약해 팀의 80-74 승리를 이끌었다. 최준용은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과 최다 3점포 기록을 새로 쓰면서 팀 득점의 절반 이상을 책임졌다. KCC는 1라운드에서 SK에 57-93, 36점 차로 대패했던 수모를 갚았다. 또 9연승을 달리던 선두 SK의 10연승을 저지하면서 본격적인 상위권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마쳤다.
이번 시즌 발바닥 부상으로 2라운드부터 합류한 최준용은 정규리그 MVP를 받았던 2021-2022시즌 못지않은 활약을 벌이고 있다.
최준용은 2021-2022시즌 정규리그 54경기에 출장, 평균 28분 코트를 누비면서 경기당 평균 16점 5.8리바운드 3.5어시스트 1.1블록슛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은 1라운드 공백으로 6경기에 출장한 것이 전부지만 기록은 예사롭지 않다. 경기당 평균 28분 코트에 나와 16.3점 7.8리바운드 4.3도움 1.8블록슛을 올리고 있다. 정규리그 일정이 아직 반환점도 돌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예단하기 이르지만 적어도 지금까지 최준용 개인으로 보면 역대급 시즌을 치르고 있다.
하이라이트가 SK 전이다. 신장 200㎝인 최준용이 가세하면서 KCC는 SK와의 골 밑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KCC는 1라운드에서 SK에 대패할 때 리바운드에서 20-45로 골 밑을 거의 빼앗기다시피 했다. 하지만 지난 10일 경기에서는 41-39로 근소한 우위를 보였다. 리바운드 13개를 걷어낸 최준용의 위력이 얼마나 컸는지 짐작할 수 있다.
그렇다고 최준용이 키를 앞세워 골 밑에서만 움직인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외곽에서도 뛰어난 슛 감각으로 3점 슛 9개를 던져 무려 6개가 림을 통과했다. 이번 시즌 3점 슛은 경기당 1.8개(성공률 35.5%)를 기록해 프로 통산 9시즌 중 두 번째로 많다.
최준용의 진가를 확실하게 알 수 있는 부분은 팀플레이다. 최준용은 이번 시즌 자신이 골을 넣을 수 있는 상황에서 직접 해결하기보다 더 나은 위치에 있는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심지어 어시스트를 올렸을 때 골을 성공시켰을 때보다 더 괴성을 지르는 모습을 종종 보이기도 했다.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어시스트는 4.3개로 프로 9시즌 중 가장 많다.
최준용의 플레이로 수혜를 입는 선수 중 한 명은 외국인 선수 리온 윌리엄스다. SK 전에서 윌리엄스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풀타임 출장해 시즌 최다인 21점을 기록했다. 윌리엄스는 최준용과 호흡이 척척 맞는 2 대 2 플레이로 SK 수비를 무너뜨렸다.
KCC는 MVP 멤버 중 송교창이 부상으로 빠졌고 허웅은 아직 부상에서 완전하게 회복되지 않았다. 디온테 버튼은 기복이 심한 플레이로 전창진 감독의 신뢰를 확실하게 얻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거의 이틀에 한 경기를 치르는 살인적인 경기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준용의 활약은 팀에 엄청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최준용은 “홈에서 20일 동안 10경기를 한다. 몸은 힘들지만 다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