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는 3일 경찰의 음주 운전 단속에 적발된 롯데 자이언츠 투수 김도규(사진)에게 7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김도규는 지난달 술자리를 하고 몇 시간 지난 뒤 운전대를 잡았다가 음주 단속에서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수치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KBO 규약에 따라, 김도규는 ‘면허 정지’ 선수의 1회 단속 적발 기준인 7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김도규는 2025년 정규시즌 개막 후 70경기 동안 출전할 수 없고, 어떠한 팀 활동에도 함께할 수 없다.
김도규는 음주 적발 직후 롯데 구단에 알렸고, 구단은 곧바로 KBO에 신고했다. 김도규는 팀 훈련에서 제외됐다.
2018년 롯데 유니폼을 입은 김도규는 2021년부터 불펜 투수로 활약했다. 2022년 55경기에 출장해 4승 4패 3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3.71로 불펜의 주력 투수 역할을 했다. 올시즌에는 5경기에서 4이닝을 투구, 1패에 평균 자책점 9.00으로 부진했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139경기에 등판해 6승 9패 4세이브 14홀드 평균 자책점 4.76이다.
롯데 구단은 당황한 분위기다. 최근 1년 동안 세 차례나 음주 관련 사건이 터졌기 때문이다. 내야수 배영빈이 지난해 11월 음주 단속에 적발된 후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고 구단은 방출했다. 올 6월에는 나균안의 등판 전날 음주 사건이 터져 구단의 3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롯데는 김도규를 따로 징계하지 않는다. KBO 사무국으로부터 7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기 때문에 이중 징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현실적으로 방출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롯데 관계자는 “그동안 음주 관련 선수단 교육을 많이 했는데, 이런 일이 발생해 당혹스럽다”며 “앞으로 선수단 교육을 더욱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