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1일 열린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 당시, 롯데자이언츠 팬의 이목이 집중된 한 선수가 있었다. 본인이 지명된 이후 드래프트가 종료될 때까지 연신 함박웃음을 지었기 때문이다. 그 주인공은 롯데자이언츠의 2순위 지명을 받은 배명고 우완투수 ‘박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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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자이언츠 신인 박세현. 박세종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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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현은 올해 고교리그 9경기에 출전해 3승 2패, 3.0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상위 순번의 선수임을 감안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이다. 서울 모처에서 만난 박세현 역시 고3 시즌에 큰 아쉬움을 느꼈다고 전했다, “올 시즌 초반에 야구가 너무 잘 돼서 행복하고 좋았는데, 중간에 부상을 한 차례 겪고 나니 마음이 급해지기 시작했다”며 “나도 그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마음이 잘 회복되지 않았고 조급함에 시즌 후반 본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썩 좋지 못한 시즌을 보냈지만, 그럼에도 박세현은 롯데자이언츠의 2순위(전체 14번)이라는 훌륭한 순번으로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박세현을 향한 팀의 기대치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해 한 유튜브 채널의 콘텐츠로 배명고를 방문했던 김선우 해설위원 역시 박세현의 투구를 극찬하며 그 가능성을 높이 사기도 했다.
드래프트 당일 시종일관 웃는 모습을 보였던 이유에 대해 박세현은 “롯데자이언츠에 워낙 들어가고 싶었는데 그게 현실이 돼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 아직까지도 그 기분 좋은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고 팀에 애정을 드러냈다.
드래프트 행사 종료 이후 촬영한 롯데자이언츠 구단 유튜브 채널에서 “롯데자이언츠에 뽑힐 것 같았다”고 소감을 밝힌 이유도 들을 수 있었다. “대회가 끝난 이후 딱히 할 게 없어서 ‘내가 스카우트면 누구를 뽑을까’ 모의 지명을 했다”며 “100번은 넘게 모의 지명을 한 것 같은데, 내 이름이 롯데자이언츠에 걸리는 경우가 매우 많아서 그때부터 롯데자이언츠의 하이라이트도 챙겨보는 등 준비를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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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열렸던 루키데이 행사에서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는 박세현. 사진제공 = 롯데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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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이 원하는 보직에서 최선을 다해 던지겠다’면서도 선발 투수에 대한 꿈을 슬며시 밝힌 박세현. 그는 본인의 강점으로 ‘체력’, ‘속구 구위’, ‘변화구의 완성도’를 꼽았다. 현재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구사하고 있지만, 팀 합류 이후 더 많은 변화구를 장착해 본인의 무기를 늘려나가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실제로 만나본 박세현은 ‘미소와 자신감’이 가득한 소년이었다. 인터뷰를 시작하기 전 “대답을 잘 할 수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표현하기도 한 박세현은 인터뷰를 진행하는 도중에도 특유의 밝은 미소를 시종일관 유지했다. 사직야구장의 많은 관중이 루키에게는 자칫 압박감으로 다가올 수도 있지만, 박세현은 “오히려 그런 상황에서 아드레날린이 분출되는 타입이라 시너지가 더 날 것 같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박세현은 “열심히 잘 준비해서 롯데 마운드에 큰 힘이 되도록 하겠다”고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야수진에 비해 젊은 스타의 등장이 더딘 롯데 마운드에 박세현은 큰 힘이 될 수 있을까.
박세현의 더 많은 이야기는 위의 영상 또는 국제신문의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