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문체부 ‘홍 감독 선임’ 조사 예고…축구협회 반발

행정·기술적 재량까지 개입 논란

  •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  |   입력 : 2024-07-17 18:54:43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독립성 명시 FIFA 움직임 주시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을 놓고 비판 여론이 들끓는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가 ‘직접 조사’를 예고하자 대한축구협회가 반발하는 기색을 보인다.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경질된 후 5개월가량 새로운 사령탑을 물색한 대한축구협회의 최종 선택은 홍명보 감독이다. 외국인 감독을 알아보다가 뚜렷한 이유 없이 국내 감독을 선임한 점, 홍 감독이 대표팀에 생각이 없는 듯한 태도를 취하다가 갑자기 자세를 바꾼 점 등을 들어 팬들은 협회의 결정을 맹비난하고 있다.

특히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위원으로 일한 박주호가 선임 과정에 절차적 문제가 있었다고 ‘폭로’하면서 비판 여론이 더욱 거세졌다.

이런 가운데 지난 15일 문체부 관계자가 “축구협회의 자율성을 존중해 언론에 기사가 나와도 지켜봤지만 이제 한계에 다다랐다는 생각”이라며 “감독 선임 과정에 하자가 없는지 들여다보겠다”고 밝히는 등 정부 차원의 조사까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비판 여론이 강해지는 와중에도 지난 13일 홍 감독을 공식 선임한 축구협회지만 문체부의 ‘조사 예고’는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축구협회의 문제를 발견했을 때 문체부가 취할 적절한 조처로 감사 등이 거론된다. 협회가 올해부터 정부 유관기관에 포함돼 문체부가 일반 감사를 추진할 수 있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축구협회는 유관기관 중에서도 ‘정부 혹은 지방자치단체의 출자·출연·보조를 받는 기관’으로 등록된 상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대표팀 감독 선임까지 문체부가 관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협회의 시각이다. 이 같은 기술적·행정적 재량까지 정부 기관에 위임한 건 아니라는 설명이다.

협회 고위 관계자는 16일 “회장이나 임원의 자격을 심사할 수는 있어도 스포츠나 기술적인 부분을 (정부 기관이) 마음대로 할 수는 없다. 그렇게 하는 나라가 전 세계에 없다”고 항변했다.

협회의 입장은 국가협회의 독립성을 강조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정관과 관련이 있다. 정관 14조 1항에 “회원 협회는 독립적으로 운영돼야 한다. 제삼자의 간섭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명시했을 뿐 아니라 아예 각 협회의 독립성을 규정하는 19조를 따로 마련해 뒀다. 하지만 협회가 FIFA 정관을 구실로 외부 감시와 견제를 회피하려 한다는 지적도 나올 수 있어 FIFA가 이번 사안은 어떻게 받아들일지 지켜봐야 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2. 2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3. 3정지영·이명세 등 “암살자(들) 정쟁 도구화 말라”
  4. 4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5. 5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6. 6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7. 7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8. 8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9. 9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10. 10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1. 1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2. 2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3. 3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4. 4“여야 협치로 市 조직개편·추경 성과…다음은 민생·PK 초광역”
  5. 5박형준, 퇴임 후 첫 공개 행보… 총선엔 “아직 생각 없다”
  6. 6부산시의회, 교통공사·시설공단 대표 후보 ‘부적격’ 의견
  7. 7[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MDL 지뢰 폭발 사건은 ‘도발’…北 정권 행위 강력 규탄”
  8. 8암살자(들)·北 지뢰 여야 충돌…JYP ‘K-팝 축제 특혜’ 반박(종합)
  9. 9외모·학력차별…민간도 공공도 불공정 채용
  10. 10백종헌 “부산대병원이 7년째 권역센터 빠진게 정상인가” 질타
  1. 1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2. 2전재수 “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조속 통과…소급적용도 추진”
  3. 3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4. 4부산 찾은 외국인 올 1~8월 343만 명 돌파…프랑스 관광객 작년보다 111%↑
  5. 5[뉴스 분석] 수도권, 가덕신공항 또 트집…국책사업 발목 자성 촉구 목소리(종합)
  6. 6태웅, 1년 갈등 ‘봉합’…노사정 상생협약 체결
  7. 7부산항 오는 배 위치 실시간 확인
  8. 8[증시와이드] 실적 유지·턴어라운드 종목 선별 접근을
  9. 9지자체 ‘비상금’ 3년새 반토막…국고사업 매칭비는 23% 늘어(종합)
  10. 10“AI 해킹범은 中 광둥성 26세” 글로벌보안기업 보고서 추정(종합)
  1. 1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2. 2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3. 3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4. 4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5. 5“크루즈 관광객 동선, 부산항서 이바구길까지 넓힐 것”
  6. 6김척수 구청장 후보자 수사 7개월째 표류
  7. 7박완수, 우주항공·SMR 기반 메가 특구 공들여
  8. 8특혜 논란에도…엘시티 투자이민제 13년 실적 고작 2건
  9. 9[한 손 뉴스] 市 굿즈 플랫폼 ‘부산꾸’…디지털 스티커 받으세요
  10. 10부산 동백중 교사와 학생 “우리는 와플처럼 달콤한 사이”
  1. 1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2. 2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3. 3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4. 4“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5. 5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6. 6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7. 7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8. 8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9. 9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10. 10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부산 야구장 미래는
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