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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서 마지막 경기 홍명보 "울산팬 심정 이해합니다"

문수경기장서 광주FC와의 정규리그 홈경기

대표팀 사령탑 내정 뒤 첫 언론 인터뷰

'피노키오' 걸개 걸리고 감독 소개 땐 야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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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축구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 홍명보 프로축구 울산 HD 감독은 10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광주FC와의 정규리그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났다.

10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내정된 울산 HD 홍명보 감독이 광주FC와의 경기 시작 전 경기장 안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7일 홍 감독을 차기 대표팀 사령탑으로 내정했다고 전격 발표했다. 홍 감독은 시즌 도중 울산을 떠나게 됐다.

언제 울산을 떠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13일 열리는 FC서울과 홈 경기까지는 팀을 지휘할 거로 보인다.

경기장에는 ‘피노키홍’이라는 걸개가 붙었다. 홍 감독이 ‘거짓말쟁이’라는 비판이다.

홍 감독은 대표팀 감독으로 내정되기 전 정규리그 경기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우리 협회에서 나보다 더 경험 많고, 경력과 성과가 뛰어난 분들을 데리고 오면 자연스럽게 내 이름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내 입장은 항상 같으니 팬들께서는 그렇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발언은 홍 감독이 울산에 남겠다는 약속을 한 걸로 받아들여졌다. 울산 팬들은 홍 감독이 이 약속을 불과 일주일 만에 어겼다며 분노한다.

홍 감독은 대표팀 감독 내정에 관한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대표팀 감독 자리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어떤 심경의 변화가 있었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홍 감독은 “30분 있다가 킥오프다. 경기 끝나고 심경을 말씀드리는 게 좋을 것 같다. 나중에 다시 질문 달라”고 말했다.

선수들과는 특별한 얘기를 나누지 않았다고 했다. “그냥 마지막까지 최선 다하자고 얘기했다”고 홍 감독은 전했다. 홍 감독은 또 “(선수들 집중력 부분에서) 아무래도 우려가 되겠는데, 근데 또 모르겠다. 오늘 평상시보다 열심히 하자고 얘기를 했지만, 경기는 또 치러봐야 아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시작 전 장내 아나운서가 홍 감독의 이름을 부를 때 울산 팬들은 ‘우~’ 하며 야유를 보냈다. 선수단과 홍 감독이 입장하자 울산 서포터스 ‘처용전사’는 ‘우리가 본 감독 중 최악’, ‘거짓말쟁이 런명보’, ‘K리그 무시하는 KFA(축구협회) 아웃’ 등 플래카드를 들었다. 홍 감독은 “다 이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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