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최고 구속 150㎞대 던지는 에이스…메이저리그 입성 꿈

부산 스포츠 유망주 <18> 야구 경남고 박시원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4-07-09 19:08:29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키 193㎝에 긴 이닝 소화 능력
- 주무기는 슬라이더·너클 커브
- KBO 신인드래프트 상위권 예상
- 코치와 제구 보완에 집중적 훈련

“꿈은 클수록 좋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는 게 최종 목표입니다.”
경남고 박시원이 지난 3월 열린 2024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반기 부산고와의 경기에서 투구하고 있다. 박시원 제공
부산 야구 명문 경남고의 ‘에이스 투수’ 박시원(3학년)은 쭉쭉 뻗은 팔다리만큼이나 넘치는 자신감으로 시원시원하게 국제신문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키 193㎝, 몸무게 90㎏의 우월한 신체 조건을 가진 박시원은 올해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상위권 지명이 예상되는 ‘고교 최대어’ 중 한 명이다. 주 무기는 슬라이더와 너클 커브이며, 벌써 최고 시속 150㎞대의 공을 뿌리는 파이어볼러다.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다는 것도 박시원의 매력 요소다. 박시원은 올 시즌 9경기 39과 ⅓이닝 동안 632개의 공을 던졌다. 단순 계산으로 매 경기 최소 4이닝 이상을 먹었고, 경기당 70개의 공을 뿌린 셈이다. 고교 선수가 한 경기에서 최대로 던질 수 있는 105개의 공도 한 번에 던진 적이 있다. 박시원은 “긴 이닝을 던져도 팔이 피곤하다는 것을 딱히 느끼지는 못한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박시원은 자신의 등번호 ‘1’을 강조하며 “꼭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지명되고 싶다”며 “어떤 팀으로 가든 잘 해낼 자신이 있다”고 포부를 전했다. 해운대리틀과 센텀중을 나온 박시원은 선수 생활 중 처음으로 올해 1번을 달았다. 투수의 포지션 넘버가 1번이기도 하고, 통상 에이스 투수가 이 번호를 등번호로 사용한다는 생각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박시원은 전했다.

지난 2일 부산 서구 경남고에서 기념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박시원. 백창훈 기자
박시원은 올 시즌 9경기 3승 1패 19사사구 50탈삼진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 중이다. 아쉬운 점은 잡은 삼진에 비해 허용한 사사구가 많다는 것이다. 박시원이 최근 부진했던 경기인 지난 4월 19일 2024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8강 경기고와의 경기에서도 3과 ⅔이닝 2피안타 4사사구 5탈삼진 3실점으로 사사구 비율이 꽤 높았다. 그때의 경기를 돌이켜 본 그는 “당시 경기에서 3회까지 퍼펙트로 잘 막고 있다가 4회 때 4연속 볼넷을 내줘 마운드에서 내려왔었다”며 “제구에 기복이 있는 것 같다”고 냉정히 판단했다. 그러면서 “신체 밸런스가 종종 무너진다는 것도 깨달았는데, 문제점을 파악한 뒤 고치려고 노력해 지금은 훨씬 나아졌다”고 말했다.

이처럼 박시원의 또 다른 장점은 문제 해결 능력이다. 위기에 봉착한 순간, 좌절하기보다는 ‘극복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한계를 뛰어넘는다. 실제로 대회 종료 후 부족한 점을 메우기 위해 자신의 투구 영상을 최소 2시간 시청한다고 한다. 박시원은 “제구가 안 됐던 이유를 우타자 바깥쪽으로 빠지는 공이 많기 때문이라고 판단했고, 코치 선생님과 함께 그 원인이 무엇인지 고민한 끝에 골반이 문제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투구할 때 열렸던 골반을 닫으면서 던져보니 제구의 문제가 고쳐졌다”고 전했다.

존경하는 선수는 같은 중·고등학교를 거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에 입단한 투수 신영우다. 지난해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지명된 신영우는 올 시즌에는 1군 경기에서 구원과 선발을 오가며 프로 생활에 적응 중이다. 박시원은 “영우 형의 조언에 따라 경남고에 진학할 수 있었다. 항상 힘들 때마다 옆에서 응원해 주고, 용기를 북돋아 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반여 홈플도 매각…대형매장들 ‘아파트 개발’ 러시
  2. 2“187㎝ 몸 구겨넣은 車 트렁크신, 쉽지 않았죠”
  3. 3투타서 훨훨 나는 승리 수호신…롯데 용병처럼
  4. 4“브레이크 없이 탈래요” 10대 아찔한 자전거 질주에 ‘철렁’
  5. 5직접 작사·작곡도 거뜬…‘실력파’ 가수들 돌아왔다
  6. 6용호부두 재개발 재개…해양관광시설 꾸민다
  7. 7에어부산, 팬데믹 이후 첫 대규모 채용
  8. 8올 여름도 삼계탕? 내가 먹고 힘나야 진짜 보양식
  9. 9쿠팡·테무 공세 맥못추는 오프라인…부산 5년간 대형 유통점 8곳 폐점
  10. 10부산지역 대학병원도 전공의 사직처리 임박
  1. 1“에어부산 분리매각, 합병에 악영향 없다” 법률 자문 나와
  2. 2우원식 “2026년 개헌 국민투표하자” 尹에 대화 제안
  3. 3이재성 '유튜브 소통' 변성완 '盧정신 계승' 최택용 '친명 띄우기' 박성현 '민생 우선'
  4. 4與 “입법 횡포” 野 “거부권 남발”…제헌절 ‘헌법파괴’ 공방
  5. 5與 ‘방송4법’ 등 필리버스터 준비 돌입
  6. 6성창용 부산시의회 기재위원장, 자치발전대상 광역부문 수상
  7. 7PK의원, 3개 시도 잇는 광역철도 예타 통과 및 조기 건설 건의
  8. 8與 나·원, 전대 막바지 ‘한동훈 리스크’ 집중공세
  9. 9與 곽규택 “3세대 고속열차 KTX-청룡, 연착률 높아”
  10. 1019일 출생통보·보호출산 시행…김미애 "산모와 아이를 위한 가장 안전한 번호 '1308'"
  1. 1반여 홈플도 매각…대형매장들 ‘아파트 개발’ 러시
  2. 2용호부두 재개발 재개…해양관광시설 꾸민다
  3. 3에어부산, 팬데믹 이후 첫 대규모 채용
  4. 4쿠팡·테무 공세 맥못추는 오프라인…부산 5년간 대형 유통점 8곳 폐점
  5. 5부산은행 3000억 특별대출…조선해양기자재 기업 돕는다
  6. 6부산 요트 타고 영화 속 음식 즐겨요
  7. 7부산항 퀸즈W 오션프런트 임차인 모집
  8. 8직원 자녀출산 팔걷어붙인 회장님…성우하이텍 1명당 1000만원 쏜다
  9. 9가상자산 시세조종 땐 감옥 간다…이용자보호법 19일부터 시행
  10. 10SK이노- SK E&S 합병…100조 에너지기업 탄생
  1. 1“브레이크 없이 탈래요” 10대 아찔한 자전거 질주에 ‘철렁’
  2. 2부산지역 대학병원도 전공의 사직처리 임박
  3. 3부산 남구 보육거점센터 공사, 기준치초과 중금속 나와 중단
  4. 4부산시교육청 학교행정지원본부 정식 개소 불발
  5. 5밀양 한 아파트서 ‘펑’…1명 숨져(종합)
  6. 6“해상풍력특별법 마련해 통영 수산업계 보호해야”
  7. 7[뭐라노]안전이 제거된 픽시 자전거…거리가 위험하다?
  8. 8오늘의 날씨- 2024년 7월 18일
  9. 9[속보] 폭우에 중대본 2단계 가동…호우위기경보 ‘경계’ 상향
  10. 10진주서 딥페이크 범죄…피해자인 척 계정 만들어 합성사진 유포
  1. 1투타서 훨훨 나는 승리 수호신…롯데 용병처럼
  2. 2문체부 ‘홍 감독 선임’ 조사 예고…축구협회 반발
  3. 3음바페 8만 명 환호 받으며 레알 입단
  4. 4결승 투런포 두란, MLB ‘별중의 별’
  5. 5한국 여자양궁 단체전 10연속 금 도전
  6. 6부산의 아들 수영 김우민 “파리서 가장 높은 곳 서겠다”
  7. 7“황희찬, 마르세유에 이적 의사 전달”
  8. 82관왕 노린 동명대 축구 아쉬운 준우승
  9. 9“매 경기 결승이라 생각, 동아대에 우승 안길 것”
  10. 10MLB 평균타율 56년 만에 최저수준
부산 스포츠 유망주
최고 구속 150㎞대 던지는 에이스…메이저리그 입성 꿈
부산 스포츠 유망주
소년체전 플뢰레 금…검만 쥐면 자신감 넘치는 ‘의인 검객’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