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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수 사사구 남발…선발투수 데뷔전서 조기 강판

TV ‘최강야구’ 출연후 롯데 입단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4-06-23 19:45:25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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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전 2.1이닝 3피안타 1실점
- 김태형 감독 시험무대 부응 못해
- 롯데 타선 폭발 힘입어 10-2 승
- 황성빈은 시즌 30호 도루 성공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 출연한 뒤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대학 선수 중 1순위로 지명,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왼손 투수 정현수가 프로 데뷔 첫 선발 등판 경기에서 무너졌다.
롯데 자이언츠의 정현수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 공을 뿌리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정현수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2와 ⅓이닝 3피안타 4볼넷 1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부진했다. 2라운드 전체 13순위로 올해 데뷔한 ‘대졸 신인’ 정현수는 지난 4월 11일 삼성 라이온즈전 구원 등판으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이어 이날 두 번째 1군 경기 등판이자 프로 데뷔 첫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롯데 김태형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정현수의 선발 등판에 대해 “불펜보다 선발로 던질 때 쫓기는 마음이 없다. 얼마나 여유 있게 던질지는 모르겠다”며 “오늘 (선발 투수로서 역량을) 확인해 보겠다. 투구 수보다 이닝을 얼마나 가느냐가 중요하다. 그래도 길게 가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현수는 ‘제구 난조’에 발목을 잡혀 조기 강판하는 설움을 겪었다. 내준 안타가 3개에 불과했으나, 사사구는 5개에 달했다. 특히 1회 때 던진 투구 수가 36개였다. 첫 타자 이주형을 6구째 승부 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2번 도슨을 2구 만에 3루수 뜬공 처리하며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하지만 김혜성 상대로 6구째 볼넷을 내준 뒤 송성문에게 5구째 직구를 던졌다가 좌전 안타를 맞아 첫 실점 위기를 겪었다. 이어 멘털 관리에 실패한 듯한 정현수는 이원석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져 만루 위기를 초래했다. 그리고 ‘최강야구 동기’ 고영우와 운명의 맞대결에서 11구째 승부까지 펼쳤으나 결국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1점을 헌납했다.

정현수는 2회에서 17구를 던지며 조금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선두타자 김건희를 3구 삼진으로 막은 뒤 김태진에게 우전 2루타, 이주형에게 볼넷을 각각 내줘 또 한 번 실점 위기에 몰렸다. 다행히 KBO리그 타율 2위(0.357) 도슨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그러나 정현수는 3회 김혜성에게 볼넷을 내준 뒤 송성문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결국 마운드에서 내려와야 했다. 이로써 정현수의 1군 첫 선발 등판 경기는 다소 허무하게 끝났다. 정현수는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17경기 36과 ⅓이닝 2승 2패 5홀드 평균자책점 3.47을 기록 중이다.

6월 들어 3경기(선발 1경기, 구원 2경기) 동안 7이닝 평균자책점 2.57로 성적이 나쁘지 않아 이날 1군 선발 등판 기회를 부여받았으나, 조기 강판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황성빈은 이날 시즌 30호 도루에 성공했다. 1-1로 맞선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황성빈은 중전 안타를 때린 뒤 윤동희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로써 롯데는 8년 만에 한 시즌 30개 이상 도루를 성공한 주자를 배출하게 됐다. 또 황성빈은 이날 3안타로 8경기 연속안타를 쳤고, 롯데는 10-2로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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