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롯데 ‘안방마님’ 장타력이 살아난다

시즌 초반부터 부진 포수 유강남, “80억 몸값 못한다” 비난 시달려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4-05-23 19:20:16
  •  |   본지 1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5월 타격 페이스·도루저지 향상
- 최근 2경기 홈런·2루타 맹활약

‘몸값 못 한다’ ‘박동원(LG)이 더 낫다’. 시즌 초반 극도의 부진으로 주변의 혹평을 받은 롯데 자이언츠 유강남이 서서히 깨어나고 있다. 5월 들어 장타력이 크게 늘었고 타구의 질도 나쁘지 않다. 특히 ‘로봇 심판’ 도입으로 주무기인 프레이밍이 무기력해지자 주자 견제에 더욱 집중하면서 도루 저지 능력이 크게 향상되는 성과를 거뒀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유강남(오른쪽)이 지난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전에서 고영민 코치와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강남은 23일 경기 전까지 올 시즌 33경기 타율 0.207(92타수 19안타) 2홈런 9타점 4득점 OPS 0.581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2023시즌을 앞두고 롯데와 4년 80억 원(계약금 40억, 연봉 34억, 옵션 6억 원)의 거액으로 FA(자유계약선수) 계약한 유강남의 몸값에 비해 분명 초라한 성적이다.

하지만 5월부터 타격 페이스가 본궤도에 오르는 분위기다. 지난 14일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마침내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했고, 일주일 뒤인 지난 21일에는 리그 선두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시즌 2호 아치를 그려냈다. 22일에는 2회말 오른쪽 담장 위 철재 팬스를 직접 때리는 큼지막한 홈런성 2루타를 터트려 장타를 과시했다. 유강남은 이날 4회 좌전 안타까지 쳐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이로써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친 유강남의 5월 월간 타율은 0.275까지 상승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장타력이다. 유강남은 최근 일주일(5월 16~22일) 장타율이 0.455로 이 기간 팀 내 20타석 이상을 소화한 선수 중 2위다. 리그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이 부문 성적이 특별히 좋다고 할 수는 없지만, 4월 기록한 0.042와 비교하면 확실히 타격 컨디션이 좋아졌다.

타격 외 수비에서도 적지 않게 기여했다. ‘자동문’ 이미지가 강했던 유강남의 올 시즌 도루 저지율은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 기준으로 40.5%(37번 중 15번 저지)다. 30경기 이상을 소화한 포수 중 리그 전체 1위에 해당한다. 2011년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그가 본격적으로 안방마님을 맡기 시작한 이래로 가장 높은 도루 저지율이다. 올 시즌 전까지 유강남이 도루 저지율 40%를 넘긴 것은 2016시즌이 유일하다.

유강남의 도루 저지율이 상승한 데는 평소 프레이밍이 장점이던 그가 올 시즌에는 로봇 심판 도입으로 프레이밍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면서 상대적으로 주자의 움직임에 더 신경을 쓴 영향이 크다.

유강남은 볼 배합 등 투수 리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롯데의 최근 2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나선 찰리 반즈와 박세웅이 각각 7과 ⅔, 8이닝으로 역투를 펼쳤는데, 유강남이 투수들의 결정구를 적재적소에 주문해 실점을 줄였다. 반즈는 “유강남과 전력분석 미팅 때 경기 플랜에 대해 고민했고, 그 부분들이 준비가 잘 돼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유강남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올 시즌 개막 전 체중 감량과 함께 한해 목표를 ‘20홈런’으로 내걸었던 유강남이 시즌 초반 부진을 털고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2. 2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3. 3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4. 4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5. 5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6. 6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7. 7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8. 8[포토에세이] 국사봉 전망대서 본 옥정호 물안개
  9. 9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10. 10부울경 산학 기술력으로 누리호 성공 쐈다
  1. 1암살자(들)·北 지뢰 여야 충돌…JYP ‘K-팝 축제 특혜’ 반박(종합)
  2. 2외모·학력차별…민간도 공공도 불공정 채용
  3. 3[2026 국감 브리핑] 자격유지검사 않는 고령운수자 1400명
  4. 4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5. 5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6. 6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7. 7부산 국힘, 가덕도특별법 개정방침에 “국회에 책임 떠미나” 비판
  8. 8‘홈플러스 사태’ MBK 김병주, 국감 불출석 “회사 경영 관여 안 해”
  9. 9[속보] 여야, 문체위 국감서 ‘암살자(들)’ 공방…국힘 “감독 나와야” vs 민주 “창작 자유 억압”
  10. 10김정호 “부산·경남 맑은 물 공급을 위해 낙동강 수질개선·취수 다변화 해야”
  1. 1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2. 2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3. 3부울경 산학 기술력으로 누리호 성공 쐈다
  4. 4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 시대…‘머무는 관광’으로 질적 도약 모색
  5. 5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6. 6누리호 5차 발사…군집위성 5기 모두 교신 성공(종합)
  7. 7홈플러스, 희망퇴직 돌입…MBK 경영권도 사라져
  8. 8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0조 시대’ 임박
  9. 9근무시간에 사주 상담…HUG 직원 면직 처분
  10. 10주진모 B·GET 대표 “민관펀드로 K-팝 북항 아레나 조성해 관광수요 창출”
  1. 1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2. 2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3. 3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4. 4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5. 5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6. 6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7. 7“북항 모빌리티, 원도심 연계해야…환승센터 전면 재설계를”
  8. 8전재수 “사직구장, 야구 중심 생활체육 메카로…북항엔 돔 아레나”
  9. 9농약·고혈압약 등 취수원 오염물질, 부산시 선제 차단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8일
  1. 1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2. 2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3. 3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4. 4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5. 5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6. 6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7. 7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8. 8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9. 9“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10. 10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부산 야구장 미래는
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