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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르기니가 잘 뛰어야 거인 성적 ‘쑥쑥’

프로야구 올 시즌 베이스 확대, 도루 많이한 팀이 승수도 많아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4-05-21 19:16:04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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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성빈 성공률 100%로 돋보여
- 롯데 탈꼴찌 견인 구세주 기대

올해 프로야구에서 베이스 크기 확대로 도루 시도가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롯데 자이언츠 ‘날쌘돌이’ 황성빈의 센스있는 주루 플레이가 재차 주목된다. 특히 도루를 많이 성공한 팀이 승수도 많이 쌓아 황성빈의 활약이 롯데의 성적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게 됐다.

지난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홈으로 달리는 황성빈. 롯데 자이언츠 제공
올해 프로야구 베이스 크기가 ‘가로 15인치×세로 15인치’에서 ‘가로 18인치×세로 18인치’로 커졌다. 베이스 크기가 커지면서 주자가 달려야 하는 거리는 소폭 짧아져 도루에 유리한 환경이 됐다.

변화는 기록으로 뚜렷하게 나타난다. 지난 20일까지 올 시즌 232경기가 치러졌는데, 10개 팀은 총 563번 도루를 시도해 423번 성공했다. 각 팀은 경기당 2.42회의 도루를 시도했고, 성공률은 75.13%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경기 수 기준 458번 중 327개의 도루를 성공한 것과 비교하면 확연히 증가했다.

롯데는 올 시즌 41개의 도루에 성공해 이 부문 6위를 기록 중이다. 최하위인 팀 순위를 고려하면 도루에서만큼은 성적이 나쁘지 않은 셈이다. 롯데의 ‘뛰는 야구’의 중심에는 황성빈이 있다. 황성빈은 올해 14번의 도루(롯데 전체의 34%)를 시도해 100%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10회 이상 도루를 시도한 주자 중 성공률 100%는 황성빈과 김지찬(삼성)뿐이다. 평소 빠른 발이 장기인 황성빈은 도루 부문에서 이미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2022시즌 데뷔한 황성빈은 그해 10개, 지난해 9개를 기록했다. 올해는 시즌 전반기도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벌써 단일 시즌 최다 도루를 기록했다. 타격에서도 활약이 심상치 않아 그 어느 때보다 기대되는 상황이다.

황성빈의 주루에서 활약 여부에 따라 롯데의 성적도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여 앞으로 그의 어깨가 더욱 무겁다. 올 시즌 팀 도루 1∼5위는 LG(75개), KIA(57개), 두산(52개), SSG(51개), NC(48개)인데, 이 팀들은 모두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하며 5위 안에서 상위권 싸움을 펼치고 있다. 팀 순위 5위 안에 들면서 도루 상위 5개 팀에 들지 못한 팀은 삼성(39개)이 유일하다. 이런 상황 속 황성빈이 투지 넘치는 주루 플레이로 위기 속 롯데를 구해낼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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