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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KCC 라건아 원맨쇼로 적지서 기선제압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4-04-16 19:40:13
  •  |   본지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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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점에 19리바운드 활약 힘입어
- 정규리그 챔프 DB 95-83 격파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3전 전승을 거둔 부산 KCC이지스가 그 기세를 몰아 4강 PO 1차전에서도 정규리그 우승팀 원주 DB 프로미를 제압했다.

부산 KCC이지스 라건아가 지난 15일 오후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1차전 원주 DB 프로미와의 경기에서 수비를 피해 슛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 KCC의 라건아는 지난 15일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PO(5전 3승제) 1차전 원정경기에서 34점 19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다. 라건아의 원맨쇼에 힘입어 정규리그 5위 KCC는 원주 DB를 95-83으로 꺾고 78.8%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을 가져갔다.

라건아는 이날 팀에서 가장 많은 34분 40초를 소화했다. 골 밑을 굳건히 지키며 리바운드를 잡아내 득점으로 연결했다. 20점 차 가까이 벌어진 3쿼터 막판엔 루즈볼을 향해 몸을 던지는 열정도 보였다.

라건아는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KCC에서도 우승하고 싶다”며 투혼을 발휘한 비결을 전했다. 라건아는 2012-2013시즌, 2014-2015시즌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3연패를 경험했고, 2018-2019시즌에도 현대모비스에서 정상을 밟았다. 2019-2020시즌부터 KCC 유니폼을 입었지만 아직 우승 반지를 끼지는 못했다. 라건아는 “나는 PO 경험도 많고 우승 경험도 여러차례다”며 “모비스에서는 우승했지만, KCC에서는 우승을 못 해봐서 공 하나하나를 더 신경 썼다”고 말했다. 코트에서 모든 걸 쏟아부은 듯 다리에 쥐가 났다며 기자회견을 서서 진행하기도 했다.

이날 3점포 3방을 포함해 22점을 넣은 송교창은 “우리 팀엔 좋은 선수가 많다. 누가 들어오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슈퍼팀’ KCC의 힘을 언급했다. 송교창은 “적진에서 1승을 거뒀다는데 의미를 두고 싶다”며 “어떤 매치업이 붙어도 우리 팀엔 좋은 선수가 많아서 상대를 수비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고 말했다. 정규리그에서는 DB에 1승 5패로 밀렸지만 PO 1차전에서는 다른 경기력으로 DB를 압도한 데 대해서는 “정규리그 승패는 상관 없다. 완전체로 경기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 부분에는 의미를 두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KCC는 1쿼터에서 DB가 16점을 얻는 사이 27득점을 몰아치며 DB를 무너뜨렸다. 송교창 최준용 허웅 라건아가 모두 3점포를 터뜨린 것이 주효했다. 2쿼터에서는 양 팀이 모두 23득점을 기록하는 등 치열한 접전을 벌였으나 3쿼터에서 KCC가 20점 차로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4쿼터에서 DB가 뒤늦은 추격에 나섰지만 KCC가 리드를 잘 지켜내며 12점 차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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