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빅리거’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홈팬들 앞에서 처음으로 안타를 터트리며 3경기 무안타의 침묵을 깼다. 이정후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의 성적을 올렸다. 시즌 타율은 0.200에서 0.205(38타수 8안타)로 조금 올랐다.
이정후는 1회 첫 타석에서 안타를 신고했다. 빅리그 데뷔 첫 홈경기였던 지난 6일 샌디에이고전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던 이정후는 다음 날에도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고, 마침내 이날 안방에서 첫 안타를 신고했다. 이정후는 샌디에이고 선발 우완 맷 왈드런을 상대로 5구 대결 끝에 중전 안타를 때렸다.
이정후는 3번 타자 호르헤 솔레르의 2루타로 3루까지 진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못 올렸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왈드런의 바깥쪽 싱커를 툭 건드렸고, 상대 유격수 김하성이 땅볼 처리하며 아웃됐다. 샌프란시스코가 0-2로 끌려가던 6회 이정후는 세 번째 타석에서 다시 유격수 쪽으로 공을 흘려보냈고, 평범한 땅볼이었으나 이번엔 김하성이 1루로 악송구해 이정후를 살려줬다. 이정후는 후속 타자의 볼넷과 희생타에 홈을 밟아 1-2로 따라가는 득점에 성공했다.
이정후의 상대 팀 선수로 나선 김하성은 이날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빅리그 데뷔 첫 한 경기 2번의 실책을 저질렀다. 먼저 6회 말 이정후의 땅볼을 1루수 키를 훌쩍 넘기는 악송구를 했고, 8회 말 수비에서는 병살 기회에서 상대 주자를 태그했으나, 이 과정에서 글러브 속공이 빠져나가 주자를 아웃시키지 못했다. 결국 이날 경기는 샌디에이고가 샌프란시스코에 2-3으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