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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호 26일 태국전…구긴 자존심 회복할까

월드컵 亞 2차예선 조별리그…손흥민·주민규 골 사냥 기대

  •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  |   입력 : 2024-03-25 19:47:50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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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비 보완·찜통더위 적응 숙제
- 태국 관중 일방적 응원도 부담

황선홍호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6일 밤 태국과 ‘리턴 매치’를 펼친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C조 4차전 경기를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의 황선홍 임시 감독이 지난 24일 태국 방콕 윈드밀 풋볼클럽에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26일 밤 9시30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태국과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조별리그 C조 4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3차전 홈경기에서 손흥민(토트넘)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1로 비겼다. 태국전 무승부로 2승 2무(승점 7)가 된 한국은 그나마 조 선두는 지켰다. 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1위로 한국(22위)보다 몇 수 아래인 태국을 상대로 안방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하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다만 한국은 다음 라운드에 오를 가능성은 크다. 2위 태국(승점 4·골 득실 +1), 3위 중국(승점 4·골 득실 -2), 4위 싱가포르(승점 1·골 득실 -7)보다 유리하기 때문이다. 한국이 이번 태국 원정에서 승리하면 3차 예선 진출의 ‘9부 능선’을 넘는다.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은 조 2위까지 3차 예선에 오른다.

손흥민은 A매치 124번째 경기에서 45호골을 터트렸고, 하극상으로 비판받았던 이강인이 후반에 교체로 나와 몇 차례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역대 최고령(33세 343일)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스트라이커 주민규(울산)도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으나, 공격 지역에서 매끄러운 연계플레이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럼에도 추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태국의 역습에 수비진의 허점을 드러낸 것은 보완해야 할 숙제다.

태국 원정의 최대 변수는 무더위와 태국 팬의 일방적 응원이다. 경기가 열릴 때 현지 온도는 섭씨 30~31도, 습도는 70% 수준으로 덥고 습하다. 현지 팬들의 열기도 뜨겁다. 이미 매진됐던 한국-태국의 4차전 티켓 가격은 비공식 채널에서 10배나 뛰었다. 약 5만 명이 입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국 매체 시암스포츠는 “경기 날에도 경기장 주변에 암표상들이 많이 보일 것이다. 가격이 더 치솟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 원정에서 값진 무승부를 거둔 태국 선수들의 의지도 강하다. 태국축구협회와 태국 총리는 홈에서의 승리를 위해 선수단을 향한 포상 가능성도 언급한 상태다.

손흥민은 태국과의 3차전이 끝난 뒤 “(태국) 원정에서 홈 팬의 야유와 열정적인 응원을 대비해야 한다. 분명히 어려운 경기일 것 같다”고 경계했다. 태국과의 통산 전적은 46전 30승 8무 8패다. 8패는 모두 원정(방콕 7경기·쿠알라룸푸르 1경기)에서 당했다. 가장 최근에 패한 것은 26년 전으로,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연장 끝에 1-2로 졌다. 당시 경기장이 이번에 대결을 펼치는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이다.

지난 22일 태국 방콕에 도착한 대표팀은 필승을 다짐하며 훈련을 하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질 경우 오는 6월로 예정된 싱가포르 중국과의 5~6차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따내야 하는 압박에 직면한다.

한편 U-23 올림픽 대표팀은 27일 오전 5시에 호주와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 결승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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