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시애틀전서 투런포 작렬
- 고우석은 1이닝 등판 첫 실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각각 시범경기에서 첫 홈런, 4경기 연속 안타를 터트리면서 올 시즌 시작 전부터 타격감이 심상치 않다.

김하성이 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시애틀 매리너스를 상대로 스윙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이정후가 같은 날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경기 전 팬들에게 사인해 주는 모습. AP 연합뉴스

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와 벌인 홈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김하성은 두 번째 타석까지는 범타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첫 번째 타석에서 0-2로 뒤진 2회 선두타자로 등장해 시애틀 선발 루이스 카스티요를 상대로 3루수 땅볼에 그쳤다. 이어 두 번째 타석에서는 3-2로 앞선 4회 다시 선두타자로 나서 시애틀의 카를로스 바르가스의 공을 제대로 공략했으나, 상대 유격수의 호수비에 막혀 직선타로 물러섰다.

김하성의 홈런은 5회 때 나왔다. 김하성은 5-3으로 앞선 5회 선두타자 매니 마차도의 중전 안타로 맞이한 무사 1루에서 타석에 올랐다. 김하성은 우완 콜린 스나이더를 만나 좌중간 담을 훌쩍 넘어가는 시원한 투런 아치를 그렸다. 이 홈런은 김하성이 시범경기 6경기 만에 친 첫 홈런이다.

김하성은 6회초 시작과 함께 대수비 메이슨 맥코이와 교체돼 경기를 일찍 마쳤다. 김하성은 시범경기에서 12타수 5안타(타율 0.417) 1홈런 3타점을 기록 중이다.

반면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는 샌디에이고의 불펜투수 고우석은 이날 마운드에 올랐으나, 시범경기 첫 실점을 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고우석은 7회 등판해 1이닝 동안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허용하고 1점을 내줬다. 고우석의 평균자책점은 4.50이다.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는 이날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는 등 식을 줄 모르는 타격감을 자랑했다.

이정후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방문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1도루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