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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13호골 포효…아시안컵 아쉬움 털었다

EPL서 두 달 만에 골 맛

  •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  |   입력 : 2024-03-03 19:44:01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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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희찬 회복까지 6주 필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 불발과 국가대표팀의 내분 등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낸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소속팀에서 모처럼 득점포를 가동했다.
손흥민이 3일(한국시간)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3-2024 잉글랜드 EPL 27라운드 홈경기에서 쐐기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손흥민은 3일(한국시간)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43분 쐐기골을 넣어 토트넘의 3-1 승리를 도왔다. 한국시간으로는 올해 1월 1일 새벽 열린 본머스와의 20라운드에서 12호 골을 터트린 뒤 약 두 달 만에 쏘아올린 시즌 13호 골이다.

지난달 7일 요르단과의 준결승전에서 0-2로 패배하며 돌아선 손흥민은 이후 ‘탁구 게이트’로 대표팀 불화설의 중심에 섰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은 경질됐고, 이강인은 런던에서 손흥민에게 사과하며 상황은 일단락됐다. 이후 홀가분해진 손흥민은 이날 모처럼 골 맛을 봤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것도 득점포 재개에 한몫했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떠나면서 브라질 국가대표 공격수 히샤를리송이 최전방에 우선 배치됐으나 기대에 걸맞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4라운드 번리전 때는 손흥민이 대신 나서 시즌 1~3호 골을 몰아 넣었고, 이후에도 한동안 활약했다. 히샤를리송의 부상으로 당분간 뛸 수 없게 되자 안지 포스테코글루(호주) 감독은 이날 다시 손흥민에게 선봉을 맡겼고, 손흥민은 또다시 골로 답했다.

손흥민은 전반 18분 티모 베르너에게 절묘한 스루패스로 도움을 기록할 뻔 했고, 후반 9분엔 슈팅이 한 차례 골대를 맞히는 등 맹활약했다. 이날 손흥민은 팬들이 공식 홈페이지 투표로 뽑는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고, 각종 매체의 최고 평점을 차지했다.

울버햄프턴은 이날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EPL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지난달 29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 홈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황희찬이 빠지면서 전체 유효슈팅이 3개에 그칠 정도로 부진한 경기를 펼쳤다. 울버햄프턴의 게리 오닐 감독은 “황희찬이 회복할 때까지 6주가 걸릴 것 같다. 지금 시점에서 우리에게는 재앙과 같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은 이달 치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21·26일)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대표팀 임시 사령탑에 부임한 황선홍 감독의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황 감독은 오는 11일 태국전에 나설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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