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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육상연맹 멀리뛰기 ‘도약 판→존’ 추진…선수들 반발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4-03-03 19:40:32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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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육상연맹(WA)이 멀리뛰기 핵심 규정을 바꾸려고 하자 선수와 전설적인 스타들이 일제히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WA는 멀리뛰기 선수들이 도약할 때 밟는 구름판을 없애는 대신 훨씬 넓은 도약 존(zone)을 설치해 전체 도약 거리를 측정하는 새 규정을 올해 각종 국제대회에서 테스트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멀리뛰기 선수들이 시기마다 범하는 파울 횟수를 줄여 관전 재미를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길이 122㎝, 폭 34㎝, 높이 10㎝의 구름판은 멀리뛰기를 상징하는 핵심 기재다. 구름판 바로 뒤 파울 라인을 밟으면 실격 처리된다. WA는 선수들이 뛴 전체 시도를 모두 기록으로 인정하는 새 규정을 밀어붙일 태세다. 좁은 구름판이 없는 대신 평평한 바닥에 훨씬 넓은 도약 존이 생긴다면 선수들은 파울 걱정 없이 뛸 수 있다.

현역 최고 선수인 밀티아디스 텐토글루(그리스)는 3일(한국시간) 2024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멀리뛰기에서 8m22를 넘어 우승한 뒤 로이터 통신 등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WA가 멀리뛰기 규정을 바꾼다면 이 종목 출전을 관두고 세단뛰기로 바꿀 것”이라며 “멀리뛰기는 구름판과 정확성 때문에 어려운 종목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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