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고등학교 야구부’는 충청권의 대표적인 고교 야구부지만, 유독 롯데와는 인연이 없었다. 2020년 당시 한화에서 트레이드로 팀에 합류한 지성준(현재 지시완으로 개명)이 롯데자이언츠의 첫 청주고 출신의 선수였다. 그리고 지난해 9월 열렸던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두 번째 청주고 선수가 롯데자이언츠의 5라운드 지명을 받아 입단하게 됐다. 내야수 강성우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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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자이언츠 신인 내야수 강성우. 박세종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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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 스프링캠프가 진행되고 있는 상동야구장에서 만나본 강성우는 신인임에도 성실함과 간절함으로 똘똘 뭉친 선수였다.
[부산야구실록]
프로 첫 스프링캠프, 소감이 어떤가요.
[강성우]
팀 내 형들, 선배님들과 함께 하다 보니 새롭다는 느낌이 많이 들어요. 그리고 프로의 체계적인 부분들이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부산야구실록]
스프링캠프에서 어떤 부분을 집중적으로 훈련하고 있나요.
[강성우]
프로에 와서 제가 힘이 부족하다는 걸 많이 느꼈어요, 트레이너 선생님과 상의해서 웨이트 훈련을 체계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제 부족한 부분들을 계속해서 채워나가고 있습니다.
[부산야구실록]
롯데 선수가 된 지도 어느덧 4개월 차가 되었습니다. 어떤가요.
[강성우]
저보다 팀에 들어온 형들과 선배님들 보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만큼 프로가 엄청 치열하다는 것도 많이 느끼고 있어요.
[부산야구실록]
선수로서 본인의 강점을 소개해주세요.
[강성우]
저는 수비에 강점이 있습니다. 좋은 핸들링과 송구의 정확성을 가지고 있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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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 중인 강성우. 김선우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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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만 해도 강성우는 타격 재능을 인정받는 선수였다. 고2 시절 공식경기 통산 4할1푼9리라는 고타율을 기록하며 당시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반기(중부권) 타격상을 받기도 했다. 수비력도 준수하다고 평가받았기에 강성우의 프로행은 그 누구도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하지만 고3이 되자마자 갑작스러운 타격슬럼프가 찾아왔다. 지난해 강성우는 2할3푼5리라는 타율로 고교 생활의 마지막 해를 마무리했다. 강성우 본인도 낮은 타율 때문에 ‘프로행은 어렵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부산야구실록]
좋은 성적을 거뒀던 고2 시절에 비해 고3 시절 성적이 많이 떨어졌는데 어떤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었나요.
[강성우]
고등학교 2학년 때 성적이 잘 나와서 3학년 때도 잘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막상 3학년이 돼보니 또 다르더라고요. 연습량도 잘 따라가고 했는데 3학년이 되다 보니 프로에 가야 한다는 생각에 압박감을 좀 느꼈던 것 같습니다.
[부산야구실록]
그럼에도 무사히 롯데자이언츠의 지명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강성우]
저는 지명 자체를 예상하지 못했어요. 3학년 때 많이 부진했던 만큼 ‘프로에 갈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었거든요.
[부산야구실록]
하지만 강성우 선수의 생각과는 달리 꽤 높은 순번으로 지명이 됐습니다.
[강성우]
당시 3학년 친구들과 함께 드래프트를 봤습니다. 롯데의 지명을 받자마자 주변에 있던 친구들이 엄청나게 축하해줬어요. 그런데 저는 실감이 아예 안 나서 그냥 멍 해있었던 것 같아요.(웃음)
[부산야구실록]
2024시즌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강성우]
스프링캠프에서 잘 준비해서 1군 무대에 올라 가보는 게 제 목표입니다.
[부산야구실록]
선수생활을 하는 동안에 이루어보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요.
[강성우]
다치지 않고 길게 선수 생활을 이어나가는 게 제 목표입니다.
지난해 구단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됐던 마무리 캠프 관련 콘텐츠 중 강성우와 함께 입단한 신인 정현수가 넌지시 ‘성우는 밤에도 따로 훈련하고 있다’고 말을 한 적이 있다. 해당 장면이 기억이 났던 부산야구실록 취재진은 여전히 강성우가 야간 훈련을 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놀랍게도 강성우는 지금까지도 꾸준하게 개인 훈련을 이어오고 있었으며, 함께 입단한 신인 내야수 이호준과 안우진도 함께 훈련하고 있다고 부산야구실록 취재진에게 밝혔다.
[강성우]
스프링캠프에 들어와서도 계속 야간 훈련을 하고 있어요.
[부산야구실록]
같이 운동하는 훈련 메이트가 있나요?
[강성우]
네 있어요. 호준이 형이랑 우진이랑 셋이 나와서 수비도 같이 해보고 방망이도 같이 쳐보고 있습니다. 밥 먹고 좀 있다가 오후 7시쯤부터 나와서 계속 같이하고 있습니다.
[부산야구실록]
팬분들에게 인사드리고 인터뷰 마무리하겠습니다.
[강성우]
팬분들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스프링 캠프 준비 잘해서 꼭 1군 무대에 올라가 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열심히 그리고 잘해서 팬분들의 인상에 깊게 남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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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열렸던 루키데이 행사에서 팬들에게 포부를 밝히고 있는 강성우. 사진 = 롯데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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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드래프트 지명 선수, 신고선수 등 15명 남짓의 새로운 얼굴들이 프로 야구팀에 입단한다. 하지만 그 중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오랜 시간 프로 생활을 영위하는 건 한 두 선수뿐이다. 이렇듯 현실은 냉혹하기 때문에 지금도 수많은 프로선수가 1군 진입을 위해 굵은 땀방울을 쏟아내고 있다. 강성우는 롯데자이언츠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기 직전까지만 해도 프로행은 생각지도 못했다. 하지만 간절했던 덕분일까. 소중한 기회가 강성우에게 찾아왔고 강성우는 그 기회를 발판 삼아 이제는 1군에 대한 간절함으로 하루하루 훈련에 임하고 있다.
올해 롯데에는 강성우, 이호준, 안우진, 고경표 등 잠재력이 풍부한 좋은 내야수들이 많이 합류했다. 내야 수비는 늘 롯데의 약점으로도 꼽혀왔던 부분이다. 간절함으로 똘똘 뭉친 새 얼굴들은 과연 미래의 롯데 내야진을 강점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을까.
강성우와 진행한 인터뷰의 더 많은 내용들은 위의 영상 또는 국제신문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