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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차 윌커슨 “미국보다 훈련일정 빡빡하네요”

롯데 괌 전지훈련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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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리그 첫 스프링캠프 참가
- “작년 팀 노히트 노런 기억 남아
- 명장 감독과 우승 합작 하고파”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동행을 택한 애런 윌커슨이 ‘K-스프링캠프’의 강도 높은 훈련에 깜짝 놀랐다. “미국보다 훈련 스케줄이 빡빡하다”면서도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스프링캠프에 참여해 즐겁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팀 노히트 노런’ 경기를 가장 기억에 남는 게임으로 꼽은 윌커슨의 올해 목표는 김태형 감독과의 ‘우승 합작’이다.

롯데 자이언츠의 애런 윌커슨이 미국령 괌에서 열리고 있는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피칭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
‘사직 예수’ 윌커슨은 미국령 괌의 스프링캠프 사흘 차인 지난 3일 “미국 스프링캠프는 느슨한 분위기지만, 한국은 일정이 빡빡하고 그 스케줄에 맞춰 러닝 등 해야 할 게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하지만 이런 문화가 좋은 경험이기도 하고, 팀원들과 좋은 유대 관계를 쌓을 수 있어 즐겁다”면서 “이번 기회가 아니면 언제 또 괌에 올 수 있겠느냐”고 넉살을 피웠다.

윌커슨은 지난해 부진했던 1선발 댄 스트레일리 대체 외국인 선수로 롯데에 입단해 시즌 후반기부터 마운드에 올랐다. KBO리그 데뷔전에서부터 5이닝 2자책점을 기록하며 첫 승리를 챙기더니, 지난해 8월에만 6경기에 등판해 37과 ⅔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1.43으로 맹활약했다. 특유의 빠른 피칭을 토대로 최고 시속 140㎞ 중반대 직구와 낙차 큰 커브를 활용해 상대 타선을 요리했다. 공격적이고 안정적인 변화구 컨트롤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윌커슨은 ‘구원 듀오’ 구승민 김원중과 KBO리그 역대 세 번째 기록에 해당하는 ‘팀 노히트 노런’의 진기록을 작성, 국내 리그 적응을 마쳤다. 당시를 떠올린 윌커슨은 “물론 팀 노히트 노런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선수 생활을 하면서 처음 겪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저로서도 한층 더 성장한 계기가 됐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하지만 윌커슨은 올해는 KBO리그 2년 차인 만큼 전과 달리 경기가 쉽지만은 않을 거라고 겸손해했다. 자신을 한 번 겪어본 다른 구단에서 분석을 통해 투구 파악을 마쳤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윌커슨은 “분명 나에 대한 분석을 끝냈을 것”이라며 “하지만 나도 그 예측을 뒤엎어 버릴 수 있는 투구 스타일의 변화라든지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윌커슨은 롯데의 새로운 사령탑인 김태형 감독이 한국 야구에서 ‘명장’으로 꼽힌다는 말을 듣고는 “전혀 몰랐다”며 “그렇다면 올 시즌이 정말로 기대된다. 새로운 감독과 꼭 우승을 합작하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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