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귀화한 한국프로농구(KBL) 부산 KCC이지스의 라건아가 ‘국보급 센터’ 서장훈(은퇴) 이후 처음으로 개인 통산 1만1000득점의 대기록을 세우며 KBL 역사의 새로운 한 획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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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농구(KBL) 부산 KCC이지스의 라건아가 지난 29일 안양 정관장과의 경기 후 진행한 수훈 인터뷰 도중 물세례를 맞고 있다. KBL 제공 |
라건아는 지난 29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정관장전에서 23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폭발했다. KCC는 라건아의 활약을 등에 업어 108-99로 이기며 2연승을 질주했다.
특히 라건아는 이번 경기에서 23점을 추가하며 통산 1만1000득점을 돌파(1만1013점)했다. 2022년 12월 29일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개인 통산 1만 득점을 올린 뒤 이날 경기 직전인 지난 27일 서울 SK전에서 1만990점을 기록하며 1만1000득점까지 10점 남겨뒀다. 이날 2쿼터부터 출전한 라건아는 전반전 종료 2분 5초 전 미드레인지 점퍼로 1만1000득점을 완성지었다.
라건아는 경기 후 “굉장한 대기록이라 생각한다”면서도 “기록이라는 것은 깨지기 마련이기 때문에 큰 의미를 두지 않으려 한다. KBL에서 12년 뛰면서 대업적을 이룬 것 같고, KCC 선수로 기록을 달성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FA 자격을 얻었을 당시 유일하게 관심을 가졌던 팀이 KCC였다. 그만큼 최선을 다해 뛰었다”며 “오프 시즌 몸이 올라오지 않아 걱정했었는데, 그럼에도 코칭스태프가 믿고 배려해줘서 고마웠다”고 덧붙였다.
KBL리그에서 개인 통산 1만1000득점을 돌파한 것은 서장훈(1만3321득점)이후 라건아가 처음이다. 외국인 선수로서는 최초다. 2018년 1월 라건아라는 이름으로 특별 귀화한 그는 세 차례(2015·2017·2019년) 외국선수 MVP를 받으며 최고의 선수로 거듭났다. 지난해에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으로 차출돼 주전 센터로 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