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다승왕(4승)을 차지한 임진희 등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챔피언들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도전이 올해도 이어진다.
22일 KLPGA 등에 따르면 임진희와 통산 5승을 올린 이소미(24), 성유진(3승), 홍정민(1승) 등은 다음 달 1일(한국시간)부터 6일 동안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에서 열리는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 최종전에 출전한다.

홍정민은 지난 21일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고, 임진희와 이소미는 22일 출국했다. 성유진은 24일 장도에 오른다. 이들은 현지에서 시차 적응과 연습 라운드를 치르며 결전을 준비한다.

임진희와 이소미는 세계랭킹 75위 이내 선수에게 부여하는 최종전 직행 티켓으로, 성유진과 홍정민은 지난달 예선을 통과해 최종전 출전 자격을 얻었다.

세계 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가장 경쟁이 심한 KLPGA 투어에서 챔피언에 올랐던 이들 넷은 상위 20위 이내 순위로 내년 LPGA 투어 출전권 획득을 낙관하면서 수석 합격을 목표로 삼았다.

2018년 이정은, 지난해 유해란은 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수석 합격에 이어 신인왕까지 꿰찼다. 통산 6승 중 올해 4승을 올린 임진희는 “잘하고 오겠다”며 간단한 출사표를 밝혔다.

주로 강한 바닷바람이 부는 코스에서 우승한 이소미는 “1년간 준비해 오히려 기대된다. 덤비지 않고 조심스럽게 시작하겠지만 기회가 오면 과감한 경기를 하겠다.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해 꼭 미국 무대에 진출하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해 KLPGA 투어 롯데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지난 5월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 출전한 성유진은 연장전에서 아쉽게 졌다. 그는 “처음이지만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플레이하고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