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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첫판 충격의 패배 ‘보약’ 삼아 캄보디아 꺾고 12강

남자배구 첫판 인도에 2-3패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23-09-21 19:26:49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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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차전 이겨 1승1패 조 2위로
- 17년 만의 정상 탈환 재시동

17년 만에 아시안게임(AG) 금메달 탈환에 도전하는 한국 남자배구가 첫 경기에서 약체 인도에 덜미를 잡혀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첫 경기 패배를 ‘보약’으로 삼아 2차전을 승리로 장식, 우승 도전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 선수들이 21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캄보디아와의 경기에서 상대 공격을 막고 있다. 연합뉴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가 대표팀은 21일 중국 항저우 린핑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AG 남자배구 C조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캄보디아를 3-0으로 꺾었다. 이로써 대표팀은 조별리그 성적 1승 1패를 기록, 조 2위로 12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전날 1차전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된 인도에 2-3 충격패를 당했다. 한국이 프로 선수를 대표팀에 선발한 국제대회에서 인도에 패한 건 2012년 아시아배구연맹컵 이후 무려 11년 만이었다.

1차전 패배로 자존심을 구긴 대표팀은 이날 아마추어 수준으로 여겨지는 캄보디아와의 경기 초반 원활하지 못한 흐름을 보였다. 평균 신장이 비슷한 데도 1세트에서만 블로킹 득점 4개를 내주고 공격 범실을 11개나 쏟아내며 어려운 상황을 자초했다. 2세트 들어서는 몸이 풀린 듯 훨씬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 나갔고, 3세트에서도 큰 위기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22일 열리는 12강전 상대는 D조 1위로 올라온 파키스탄이다. 파키스탄은 세계 51위로, 한국(27위)보다 랭킹이 훨씬 낮다. 한국은 프로 선수가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파키스탄에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그러나 한국은 파키스탄보다 랭킹이 더 낮은 인도(73위)를 상대로도 패해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달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은 파키스탄과의 경기에서 고전 끝에 3-1로 승리하는 등 최근 상대 전적만 놓고 보면 호락호락하게 볼 상대는 아니다.

한편 한국 남자배구는 1966년 방콕 대회부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14개 대회 연속으로 메달을 따냈다. 1978년 방콕, 2002년 부산, 2006년 도하 대회에서는 금메달을 수확했다. 한국이 17년 만에 금메달을 탈환하기 위해서는 파키스탄과의 12강전을 확실하게 잡은 뒤 세계랭킹이 상대적으로 높은 일본(5위), 이란(11위), 카타르(17위) 등을 넘어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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