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개인 기량 강화로 4번이나 우승…내년 엘리트 클럽 승격

유소년 축구클럽 정복기 <3> 히어로아카데미드림FC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3-09-12 19:01:48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2020년 창단 회원 230명 달해
- 축구협회 승인 거쳐 관내 첫 1종
- 염정호 감독 드리블·슈팅 등 중점
- 대전 김현우·부산 박세진이 제자
- 김민기·김준서·김태연 유망주

“자, 모여서 몸 풀자.”
부산 남구 히어로아카데미드림FC 선수들이 지난달 열린 i-리그 전국여름축구축제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히어로아카데미드림FC 제공
지난달 31일 오후 부산 남구 백운포체육공원 내 풋살장. 초등학생 33명으로 구성된 남구 히어로FC 선수반이 염정호 감독의 한마디에 능숙하게 ‘리프팅’을 시작했다. 선수들은 발에 붙어 있던 공을 머리와 가슴, 무릎 등으로 이동시키며 볼 컨트롤 능력을 뽐냈다. 이날 이슬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 저마다 유니폼이 축축히 젖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끝까지 공을 쳐다보는 무서운 집중력을 보였다.

기본기 훈련이 끝난 뒤 1대1 돌파 후 슈팅 연습이 이어졌다. 공격수가 발등을 이용한 인스텝 드리블로 수비수를 페널티 박스 밖으로 꾀어낸 뒤 비어있는 골대로 슈팅하는 식이다. 슈팅에 앞서 수비수에 공을 뺏긴 아이들은 머리카락을 부여잡고 아쉬워한 반면 골을 넣은 선수들은 의기양양한 표정을 지었다. 이후 포지션별 1대1 돌파 훈련과 미니게임 순으로 이어졌다. 염 감독은 “우리 클럽은 아이들의 개인 기량 증가에 초점을 둔다”며 “예를 들어 특정 상황에서 어떤 식의 드리블로 공격 기회를 창출해 낼 수 있는지 등을 가르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0년 5월 창단해 현재 회원 230명을 보유한 히어로FC는 남구 최초로 1종(엘리트 체육) 클럽 전환을 앞두고 있다. 내년이 되면 대한축구협회의 승인을 거쳐 1종 클럽으로 정식 등록될 예정이다. 현재는 2종(생활 체육) 클럽으로 분류돼 있다. 전환 조건은 학년별 선수 충족과 실·내외 전용구장 소유 여부인데, 히어로FC는 지역 축구클럽 중 유일하게 이 조건들을 모두 충족했다. 염 감독은 “보다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을 통해 한국 축구의 미래를 길러낼 기반이 마련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훈련을 위해 팀을 나누는 선수들. 히어로아카데미드림FC 제공
염 감독은 지난 15년 동안 엘리트 체육 지도자로 활동한 ‘베테랑’이다. 연산초와 수영중, 경남공고 축구부 감독 등을 거치며 여러 프로 선수를 배출하기도 했다. 김현우(대전 하나시티즌)와 박세진(부산 아이파크)이 대표적이다. 특히 김현우는 2019년 FIFA U-20 월드컵 한국 축구 대표팀에 선발된 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호흡을 맞춰 준우승을 이끌었다. 이처럼 실력 있는 제자들을 길러낸 염 감독은 히어로FC 창단 이후에는 각종 대회에서 4차례 우승을 일궜다.

염 감독은 클럽의 주장 김민기와 김준서(이상 11세), 김태연과 백은민(이상 10세)의 발끝을 주목하고 있다. 김민기는 윙 포워드로서 볼 터치와 상황 판단 능력이 뛰어나다. 중앙 미드필더를 맡고 있는 김준서는 발이 빠르지는 않지만 수비수의 움직임을 읽어내는 능력과 드리블이 뛰어나다. 또 슈팅이 좋아 프리킥 전담 키커로 활약 중이다.

‘동생’들도 밀리지 않는다. 벌써 축구 입문 4년 차인 김태연은 양쪽 발을 모두 사용할 수 있고 슈팅의 파워가 좋아 스트라이커를 맡고 있다. 피지컬도 뛰어나 팀에서는 로멜루 루카쿠(AS 로마)로 불린다. 다만 상대 수비수의 움직임을 순간적으로 파악하는 스텝 인지 능력은 보완해야 할 숙제로 꼽힌다. 백은민은 공격수와 미드필더를 오가는 멀티 플레이어로 정확한 크로스와 한 템포 빠른 슈팅이 장점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민락수변공원 금주 지정 후폭풍… 회센터 편의점 사라졌다
  2. 2양산시 사송IC, 설치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 잠정합의
  3. 3[영상] '부산다운' 건축물? 부산다운 게 뭘까
  4. 423일 부산, 울산 경남 대체로 맑겠으나 일교차 주의 필요
  5. 5청동초 참사 얼마 됐다고…또 민원에 밀려난 통학로 안전
  6. 6서면 돌려차기男 징역 20년 확정(종합)
  7. 7온천천 실종사고, 평소보다도 통제 인력 투입 늦었다…재난 대응도 제각각
  8. 8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 후폭풍…지도부 사퇴, 비명-친명 갈등↑
  9. 9부산 하반기 공공기관 통합채용 평균경쟁률 24.64 대 1
  10. 10한덕수 총리 해임안, 헌정 사상 첫 가결…尹대통령 거부할 듯(종합)
  1. 1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 후폭풍…지도부 사퇴, 비명-친명 갈등↑
  2. 2한덕수 총리 해임안, 헌정 사상 첫 가결…尹대통령 거부할 듯(종합)
  3. 3조정훈 "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 민주당엔 어마어마한 기회… 국힘엔 위기"
  4. 4[속보]민주당 이재명 대표 이르면 26일 구속 여부 결정될듯
  5. 5부산 해운대 바다서 한미 첫 6·25 전사자 수중 유해 발굴 중
  6. 6‘교권회복 4법’ 통과…정당한 생활지도, 아동학대로 징계 못해
  7. 7부산교통공사 ·시설공단 대표 시의회 인사검증 통과
  8. 8野 29명의 반란…이재명 영장심사 받는다
  9. 9李 사실상 불신임 “비대위 구성을”…민주 분당 수면 위로
  10. 10부결 촉구 메시지 오히려 역효과…지지층 압박도 이탈표 부추긴 듯
  1. 1부산신항 배후단지 불법 전대 끊이지 않아, 결국
  2. 2편의점서 마트서 추석 한 상 다 차렸네
  3. 3청년인턴 6개월 이상 채용한 공공기관에 인센티브 준다
  4. 4후쿠시마 등의 수산물 가공품, 최근 3개월간 15t 이상 수입
  5. 5정부 "추석 겨냥 숙박쿠폰, 27일부터 30만 장 배포"
  6. 6정부, 기후위기 대응 예산도 '칼질'…계획 대비 2조7000억↓
  7. 7[차호중의 재테크 칼럼]부자들의 주식투자법
  8. 8외식비 이래서 비쌌나…가맹점주 울리는 '강매' 제도 손본다
  9. 9긴 추석연휴 부산항 정상운영한다
  10. 10[속보]코스피 2500선 아래로 무너져, 고금리에 투자 심리 악화
  1. 1민락수변공원 금주 지정 후폭풍… 회센터 편의점 사라졌다
  2. 2양산시 사송IC, 설치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 잠정합의
  3. 3[영상] '부산다운' 건축물? 부산다운 게 뭘까
  4. 423일 부산, 울산 경남 대체로 맑겠으나 일교차 주의 필요
  5. 5청동초 참사 얼마 됐다고…또 민원에 밀려난 통학로 안전
  6. 6서면 돌려차기男 징역 20년 확정(종합)
  7. 7온천천 실종사고, 평소보다도 통제 인력 투입 늦었다…재난 대응도 제각각
  8. 8부산 하반기 공공기관 통합채용 평균경쟁률 24.64 대 1
  9. 9중·영도구 10만 명당 사망자, 부산 평균보다 100명 많다
  10. 10[속보]민주당 이재명 대표 이르면 26일 구속 여부 결정될듯
  1. 1첫판 충격의 패배 ‘보약’ 삼아 캄보디아 꺾고 12강
  2. 2‘47억 명 스포츠 축제’ 항저우 아시안게임 23일 개막
  3. 3세대교체 한국 야구, WBC 참사딛고 4연속 금 도전
  4. 4부산시-KCC이지스 프로농구단 25일 연고지 협약식
  5. 5수영 3관왕 노리는 황선우, 中 라이징 스타 판잔러와 대결
  6. 6김민재, UCL 무대서 뮌헨 승리를 지키다
  7. 7한국 양궁 역대AG서 금메달 42개
  8. 8근대5종 대회 첫 金 조준…남자축구 3연패 낭보 기대
  9. 9롯데 “즉시 전력감보다 잠재력 뛰어난 신인 뽑았다”
  10. 10거침없는 부산, 1부 직행 가시권
우리은행
유소년 축구클럽 정복기
수준별 맞춤형 훈련 통해 선수부 ‘진급시스템’ 운영
유소년 축구클럽 정복기
개인 기량 강화로 4번이나 우승…내년 엘리트 클럽 승격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