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을 앞두고 부산에서 열린 씨름대회가 뜨거운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지난 9일 부산 송도해수욕장에서 부산씨름왕 대회가 열리고 있다. 부산시체육회 제공

부산시체육회는 지난 9일 송도해수욕장에서 부산지역 남녀 최고 장사를 가리는 ‘2023 부산씨름왕 선발대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부산 16개 구·군을 대표해 200여 명의 선수가 참가, 남녀 각 3개 부문으로 나뉘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뽐냈다.

남자부는 청년·중년·장년부, 여자부는 60kg 이하·70kg 이하·80kg 이하로 구분됐다.

특히 대회는 개장 11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나라 제1호 공설 송도해수욕장에서 열려 그 의미를 더했다.

시체육회 장인화 회장은 “씨름의 가치를 계승하고 시민에게 사랑받는 여가 스포츠로 정착하는 데 이번 대회가 도움이 됐길 바란다”며 “시체육회는 전통 종목 저변 확대를 위해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