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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로몬’ 콤비가 떴다…골·골·골 ‘흥’ 나는 토트넘

손로몬- 손흥민+솔로몬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23-09-03 19:13:52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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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번리전 해트트릭 폭발
- 신입생 솔로몬 2도움 ‘新조력자’
- EPL 106골 역대 득점 30위에
- 팀은 4경기 무패 리그 2위 올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이 새 시즌 개막 4경기 만에 마수걸이 득점포를 터뜨린 데 이어 해트트릭까지 폭발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이 지난 2일 번리와의 경기에서 자신의 두 번째 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토트넘은 2일(현지시간) 영국 잉글랜드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의 2023-2024시즌 EPL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워 5-2 대승을 거뒀다. 이번 시즌 4경기 무패(3승 1무) 행진을 이어간 토트넘은 승점 10을 쌓아 맨체스터 시티(승점 12)에 이어 2위로 뛰어올랐다.

손흥민은 이날 원래 포지션인 측면이 아닌, 최전방에 포진했다. 이번 시즌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해리 케인 대신 히샤를리송에게 최전방을 맡겼다. 하지만 히샤를리송이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하자 번리전에서 그를 벤치에 앉히고 손흥민을 최전방으로 끌어올렸다. 이 같은 변화는 완벽하게 적중했다.

손흥민은 이날 3번의 유효 슈팅을 모두 득점으로 연결한 것은 물론, 왕성한 활동량과 전방 압박 등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향하는 공격 축구를 이끌 적임자임을 확인했다.

첫 골은 0-1로 뒤진 전반 16분 나왔다. 손흥민은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받아 마노르 솔로몬과 패스를 주고받은 뒤 절묘한 칩슛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의 첫 골이다.

3-1로 앞선 후반 18분에는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솔로몬이 내준 공을 손흥민이 침착하게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3분 뒤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슛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손흥민이 한 경기에 3골을 넣은 건 지난해 9월 17일 레스터시티와의 경기 이후 약 1년 만이다. 손흥민은 이날 3골을 추가하며 EPL 통산 106골을 기록,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03골)와 디디에 드로그바(104골)를 제치고 EPL 역대 득점 순위 30위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번리 킬러’로서의 면모도 재확인했다. 2019년 12월 번리와의 경기에서 약 70m를 질주해 ‘원더 골’을 터뜨려 한 해 최고의 골에 주는 ‘푸슈카시상’을 받았다. 손흥민은 2020-2021시즌 번리와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도 각각 1골, 2도움을 기록하는 등 유독 번리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최고의 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EPL 공식 홈페이지에서 선정하는 경기 최우수선수(맨 오브 더 매치)에 뽑혔다. 현지 매체의 극찬도 이어졌다. 영국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10점 만점의 평점을 줬다. 이 매체는 “그는 매우 효과적으로 중심 역할을 수행했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시스템은 그의 경기에서 완벽하게 작동했다”고 호평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과 풋몹도 양 팀 통틀어 최고인 평점 9.6을 줬다.

손흥민은 경기 후 “내가 주장이지만 주변에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 그들이 나를 많이 도와준다”며 “내 역할은 아주 쉽다. 모범이 되려고 노력하고, 경기장 안팎에서 책임감을 가지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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