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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기세 오른 롯데도 “스윕은 어려워”

KIA와 주말 3연전서 2승 1패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3-06-04 20:08:15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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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경기 좌완 이의리에 고전
- 6회에만 6실점 허용 ‘영봉패’
- 3위 유지… 승률 6할 마지노선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KIA 타이거즈의 ‘좌완 에이스’ 양현종을 무너뜨렸으나, 또 다른 좌완 투수 이의리에 막혀 올 시즌 두 번째 ‘스윕’ 달성에 실패했다.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 KIA의 경기 6회초 롯데 유강남(왼쪽)과 김도규가 실점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김영훈 기자 hoonkeem@kookje.co.kr
롯데는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전에서 0-6으로 졌다. 이번 시리즈를 통해 순위 상승을 노린 롯데는 ‘위닝 시리즈’는 달성했으나 3위에 머물렀고, 6할대 승률의 마지노선에 놓이게 됐다.

양 팀은 이날 투수전을 펼쳐 한동안 점수를 내지 못하다가 롯데가 빅이닝을 내주며 한 순간에 패색이 짙어졌다. 롯데는 6회초에만 8개의 안타를 허용, 6실점 했다. 롯데는 선발 한현희를 서둘러 내리고, 김진욱 김도규 윤명준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을 가동했으나 불은 쉽사리 꺼지지 않았다.

롯데는 결국 이날 경기에서 단 한 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득점 기회는 있었다. 8회 전준우 안치홍의 연속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정훈 한동희가 뜬공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이후 롯데가 별다른 찬스를 잡지 못했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롯데는 앞선 두 경기에서는 모두 승리, 일찌감치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지난 3일 경기에서는 6-5로 역전승을 거뒀다. 2회초에만 3점을 헌납하며 경기 중반까지 내내 무득점으로 끌려가던 롯데는 6회말 빅이닝을 만들며 승부를 뒤집었다. 이날 대타로 나선 정훈이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김석환의 밀어내기 볼넷과 신범수 류지혁의 타점으로 2회 3점을 내준 롯데는 6회 유강남의 2타점 2루타와 정훈의 2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양 팀이 7회 한점씩을 추가한 가운데 8회 KIA 박찬호가 1타점 적시타로 신범수를 홈에 불러들이며 균형을 맞췄다.

두 팀의 운명은 9회말에 갈렸다. 롯데는 선두 타자 박승욱부터 전준우 안치홍이 3연속 볼넷을 얻어 모든 베이스를 꽉 채웠고, 노진혁이 끝내기 안타로 박승욱을 홈에 불러들이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롯데는 지난 2일 경기에서는 14-2, 완승을 거뒀다. 특히 롯데는 KIA의 좌완 에이스 양현종 상대로 2이닝 동안 9안타(1홈런)를 몰아쳐 9점을 뽑아냈다. 이는 양현종이 2007년 프로 데뷔 이후 한 경기에서 가장 많은 점수를 허용한 것으로, 2이닝 만에 물러난 것도 2019년 삼성전 이후 4년 만이다.

롯데는 이날 1회에만 7점을 올리며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었다. 톱타자 황성빈부터 4타자 연속 안타로 가뿐히 1점을 뽑아낸 롯데는 이후에도 김민석의 적시타로 득점을 이어갔다.

하이라이트는 이학주의 ‘그랜드 슬램’이었다. 이날 8번 타자 유격수로 오랜만에 선발 출전한 이학주는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올라 우월 홈런을 터뜨렸다.

이학주는 국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날 밤에 왠지 선발 출전할 것은 같은 예감이 강하게 들어 양현종 선수의 투구를 분석했다”며 “홈런을 치는 순간 속이 뻥 뚫렸다”고 전했다.

▶사직(4일)

KIA

000 006 000

6

롯데

000 000 000

0

▷승 = 이의리(5승 3패) 
▷패 = 한현희(4승 5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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