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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콘테 경질…손흥민 입지 변화 불가피

스텔리니 코치가 감독대행 맡아…손, 다시 벤치로 밀려날지 촉각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23-03-27 19:27:00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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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대표팀 ‘캡틴’ 손흥민이 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안토니오 콘테(사진) 감독을 경질했다.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콘테 감독이 상호 합의 하에 구단과 결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2021년 11월 토트넘 사령탑에 부임한 콘테 감독은 1년 4개월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콘테 감독과 토트넘의 결별은 어느 정도 예견됐던 일이다. 토트넘은 2021-2022시즌 초반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체제에서 성적이 부진하자 콘테 감독을 데려왔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에서의 첫 시즌 리그를 4위로 마치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땄다. 이번 시즌에도 토트넘은 리그 4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UCL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리그컵에서 모두 탈락해 사실상 ‘무관’이 확정되자 콘테 감독에 대한 비판이 거세졌다.

소문으로만 나돌던 경질설이 현실이 된 데에는 지난 19일 사우샘프턴과의 경기가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토트넘은 최하위 사우샘프턴과 3-3으로 비기며 리그 4위 경쟁에 빨간 불이 켜졌다. 더욱이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11명의 선수가 그라운드에서 뛰는데, 이기적인 선수들이 보인다. 서로를 도우려 하지 않고 마음을 주지 않는 선수들이 보인다”며 패배의 원인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그는 또 “20년 동안 구단주가 있었지만, 왜 아무 것도 얻지 못했는가. 구단 혹은 이곳에 있던 모든 감독에게만 잘못이 있는 것인가”라며 구단 수뇌부를 겨냥하기도 했다. 이 같은 발언은 경질설에 기름을 부었고, 그는 결국 팀을 떠나게 됐다.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코치에게 남은 시즌 감독 대행을 맡겼는데, 손흥민의 입지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콘테 감독의 신임 속에 지난 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에 올랐다. 하지만 올 시즌 콘테 감독이 자리를 비워 스텔리니 대행이 지휘한 리그 경기에서 잇따라 선발 출전 명단에서 제외돼 의구심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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