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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값진 준우승 BNK 썸 “다음이 기대되는 팀 되겠다”

여자농구 챔프전 3연패로 마감, 첫 우승 놓쳤지만 매년 ‘스텝 업’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3-03-26 19:34:34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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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은 감독 “선수들에 고마워”

여자프로농구(WKBL) 부산 BNK 썸이 3연패로 사상 첫 챔피언결정전을 마감했다. 하지만 팀 창단 4년 만에 챔프전 진출이라는 새 역사를 쓴 BNK 선수들에게 홈팬들은 박수 갈채를 보냈다.

박정은 감독이 이끄는 BNK는 지난 2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아산 우리은행과의 3차전 홈경기에서 57-64로 졌다. 이로써 BNK는 3연패를 당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챔프전 3차전에서 BNK는 전반을 33-38로 마쳐 후반에 반전을 노렸다. 특히 2차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베테랑 김한별이 진통제를 먹고 경기에 나서는 투혼을 발휘, 다른 선수들이 더욱 힘을 냈다. 하지만 3쿼터 잇따른 파울로 자유투를 무더기로 내줬고, 마지막 4쿼터에서 한때 흐름을 가져왔으나 노련한 우리은행 선수들은 슛 블록과 파울로 BNK의 공세를 끊어내며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비록 창단 첫 우승이라는 대업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BNK는 이번 시즌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이번 시즌 개막 전까지만 하더라도 BNK는 김단비를 영입한 우리은행, 박지수가 버틴 청주 KB,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선수 키아나 스미스를 데려온 용인 삼성생명에 비해 한 수 아래로 평가됐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예상과는 완전히 달랐다. 이소희 안혜지 진안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과 김한별의 노련미가 더해져 정규리그를 2위로 마쳤고, 사상 처음으로 챔프전 진출을 이뤄냈다. 박정은 감독은 WKBL 사상 최초 여성 사령탑 플레이오프 승리와 챔프전 진출이라는 역사를 썼다.

챔프전을 마친 뒤 박 감독은 “긴 여정을 잘 치르고 귀한 경험을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이번 시즌을 통해 우리 선수들이 값진 경험을 했다. 다음이 기대되는 팀으로 올라서도록 다음 시즌을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챔프전을 통해 부족한 점을 많이 느꼈다. 다음에 또 기회가 온다면 더 나은 전술로 우리 선수들을 덜 힘들게 해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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