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체코도 버거웠던 마운드, 박세웅만 굳건했다

체코전 4.2이닝 8탈삼진 역투…이강철호 WBC 첫 승리 이끌어

  • 백창훈 기자 huni@kookje.co.kr
  •  |   입력 : 2023-03-12 19:44:37
  •  |   본지 1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불펜 투수들 3실점 줄줄이 부진
- 박, 한일전선 콜드게임 패 막아
- 대표팀 투수 부진 속 제몫 다해

그야말로 ‘군계일학’이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안경 에이스’ 박세웅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 한국 야구 대표팀 투수 중 유일하게 반짝반짝 빛났다.
한국 야구 대표팀 투수 박세웅이 12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본선 1라운드 체코와의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세웅은 12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 조별리그 B조 3차전 체코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앞서 호주와 일본에 패해 벼랑 끝에 몰린 터라 이날 체코전 선발 투수인 박세웅의 어깨는 무거웠다. 그러나 박세웅은 의연했고, 당당했다.

박세웅은 1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시작했다. 선두 타자 보이테흐 멘시크를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체코의 유일한 메이저리거 출신 에릭 소가드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3번 마렉 훌루프를 상대로 다시 삼진을 솎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1회 터진 타선의 득점 지원에 힘입어 박세웅은 2회 더욱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4번 마르틴 체르벤카부터 마테이 멘시크, 마르틴 무지크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냈다. 3회에는 내야 땅볼 2개와 삼진을 묶어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고, 4회에도 땅볼 2개, 뜬공 1개로 퍼펙트 이닝을 이어갔다.

박세웅은 5회 첫 안타를 내줬다. 선두 타자 체르벤카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려 2루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고 마테이 멘시크를 삼진으로 잡아낸 뒤 무지크 역시 주무기인 낙차 큰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며 위기를 넘겼다. 이후 박세웅은 마운드를 내려갔고, 곽빈(두산)이 실점하지 않았다. 4와 ⅔이닝 동안 59개의 공을 던진 박세웅은 안타를 단 1개만 내주고 삼진을 8개나 솎아내는 완벽투를 펼쳤다.

박세웅은 앞서 지난 10일 일본과의 경기에서는 한국을 콜드게임 패배의 수모에서 건져냈다. 박세웅은 4-13으로 끌려가던 7회 2사 만루 위기에서 구원등판해 상대 타자를 외야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박세웅은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3타자를 깔끔하게 막아냈다.

한국은 박세웅의 완벽투를 앞세워 체코를 7-3으로 꺾고 2연패 뒤 첫 승을 거둬 8강 진출에 실낱 같은 불씨를 되살렸다. 한국은 1회말 체코 선발투수 루카시 에르콜리를 상대로 타자 일순하며 5점을 뽑아내 기선을 제압했다. 2회말에는 빅리거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우측 펜스를 훌쩍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려 6-0으로 달아났다.

한국은 7회 위기를 맞았다. 소가드와 훌루프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위기에 몰리자 이강철 감독은 정철원(두산)을 투입했다. 그러나 1사 후 무지크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아 4점 차로 쫓겼다.

추격을 허용한 한국은 7회 김하성이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려 다시 달아났다. 하지만 8회 2사 만루에서 등판한 이용찬이 폭투로 1점을 또 내줬다. 이날 박세웅을 제외한 나머지 5명의 한국 투수 중 상대 타선을 깔끔하게 막은 이는 아무도 없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일도 구직도 안 한다…대졸 백수 400만 돌파 '역대 최대'
  2. 2검찰, 김건희 여사 비공개 12시간 대면조사
  3. 3징벌 지시한 교도관 폭행하고 징역 4개월 선고받은 수형자
  4. 4한국은 ‘치킨 공화국’?… 1인당 한 해 평균 26마리 먹어
  5. 521일 부산, 울산, 경상남도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
  6. 6보복 두려워 법정서 거짓 증언한 노래방 업주 벌금형
  7. 7부산 시민 2.13명당 자동차 1대 보유
  8. 8사회 첫발부터 불안…청년 첫 일자리 31%는 '임시·일용직'
  9. 9"국내 연안 해양관광시장 전년 대비 9% 성장"
  10. 10올 상반기 韓 대미 무역흑자 '역대 최대'…'트럼프 리스크' 고조
  1. 1검찰, 김건희 여사 비공개 12시간 대면조사
  2. 2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후보 토론회 “총선 참패 원인 분석해 지방선거 승리로”(종합)
  3. 3[속보] 이재명 민주당대표 인천경선 93.77%…김두관 5.38%
  4. 4당대표 재선출된 조국 "尹 탄핵, 퇴진 준비하겠다"
  5. 5元 캠프, "공소취소 청탁 불법" 주장 김종혁에 "韓 호위무사 자처"
  6. 6尹 탄핵 청문회에 與 "탄핵 간보기"
  7. 7[속보]민주당 당대표 제주경선 이재명 82.5% 김두관 15%
  8. 8이재명, 제주 경선서 80% 이상 득표, 압승
  9. 9[속보] 조국, 대표 재선출…99.9% 찬성률
  10. 10韓 ‘폭로전’사과에도 발칵 뒤집힌 與…‘자폭 전대’ 후폭풍
  1. 1일도 구직도 안 한다…대졸 백수 400만 돌파 '역대 최대'
  2. 2한국은 ‘치킨 공화국’?… 1인당 한 해 평균 26마리 먹어
  3. 3부산 시민 2.13명당 자동차 1대 보유
  4. 4사회 첫발부터 불안…청년 첫 일자리 31%는 '임시·일용직'
  5. 5"국내 연안 해양관광시장 전년 대비 9% 성장"
  6. 6올 상반기 韓 대미 무역흑자 '역대 최대'…'트럼프 리스크' 고조
  7. 7韓경제 '트럼프 리스크' 확산…대미 무역흑자 '부메랑' 우려
  8. 8급발진 원인, 차량 제조사가 입증한다…야당 법개정 추진
  9. 9유류세 인상분 반영 지속…휘발유·경유 가격 4주 연속 상승
  10. 101129회 로또 1등 11명…당첨금 23억7000만 원
  1. 1징벌 지시한 교도관 폭행하고 징역 4개월 선고받은 수형자
  2. 221일 부산, 울산, 경상남도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
  3. 3보복 두려워 법정서 거짓 증언한 노래방 업주 벌금형
  4. 4부산 중학생 585명, 22일부터 대학 연계 숙박형 '영수캠프'
  5. 5처음 보는 여성 '사커킥' 폭행으로 턱뼈 부순 40대에 무기징역 구형
  6. 6양산시 '웅상보건소' 신설 본격화
  7. 7부산 울산 경남 비 예보, 낮 최고 28~33도
  8. 8수능 모의평가 시험지 외부에 빼돌린 기간제 교사 벌금형
  9. 9지역 새마을금고 부실대출 의혹…檢, 1년 넘게 기소 저울질
  10. 10종부세 수술로 세수타격 구·군 “지방소비세율 높여 보전을”
  1. 1동의대 문왕식 감독 부임 첫 해부터 헹가래
  2. 2허미미·김민종, 한국 유도 12년 만에 금 메친다
  3. 3“팬들은 프로다운 부산 아이파크를 원합니다”
  4. 4마산제일여고 이효송 국제 골프대회 우승
  5. 5파리 ‘완전히 개방된 대회’ 모토…40개국 경찰이 치안 유지
  6. 6손캡 “난 네 곁에 있어” 황희찬 응원
  7. 7투타서 훨훨 나는 승리 수호신…롯데 용병처럼
  8. 8음바페 8만 명 환호 받으며 레알 입단
  9. 9문체부 ‘홍 감독 선임’ 조사 예고…축구협회 반발
  10. 10결승 투런포 두란, MLB ‘별중의 별’
부산 스포츠 유망주
최고 구속 150㎞대 던지는 에이스…메이저리그 입성 꿈
부산 스포츠 유망주
소년체전 플뢰레 금…검만 쥐면 자신감 넘치는 ‘의인 검객’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